"'디아스포라' 사역자 양성 시급"

"'디아스포라' 사역자 양성 시급"

[ 교계 ] 미주장신 서정운 총장, 새로운 교사 마련 위한 지원 요청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10월 17일(화) 00:00

   
학교 발전과 한인디아스포라 신앙공동체의 지도자 양성에 힘써 온 미주장신 서정운 총장은 정서적 한계로 인한 지원 호응에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하며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미주 이민 사회를 위한 목회자와 세계 복음화를 선교사 및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는 본 교는 그간에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만 지금이야말로 공식 인가 기관의 회원 자격 취득 등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고국 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KPCA/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서정운 총장은 지난 2002년 동 대학 제4대 총장에 부임한 이후, 금년 5월 재선임 돼 학교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던 중에 한국교회를 방문해 그간의 학교의 발전상을 보고하고 절실한 도움의 내용들을 전해왔다.

"한국교회를 방문해 신학대학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말씀 드리면 대부분은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도, 낙후된 지역도 아닌 미국에 무슨 지원이 필요하겠는가'라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만 한인 이민 사회와 교회의 현실을 볼 때나 특히 복음 사역의 특성상 지원과 도움이 그 어느 곳 보다 절실한 곳이 바로 미주 한인들을 위한 목회자 양성 분야"라면서 지원의 최대 난점이 '정서적 오해'에 기인하고 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서 총장은 대학의 발전상과 관련해 "지난 77년 설립된 본 대학은 미국 교회협의회(NCC)에 가입된 미주 한인 최대 교단인 미주한인장로회(KPCA) 직영 신학대학으로서 이제껏 3백 여 명의 목회자와 선교사 등을 배출해 오면서 금년 초 ABHE(Association of Biblical Higher Education) 준회원 자격을 얻어 졸업 후 미주 내 모든 학교에 편입학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동 대학이 정회원 가입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교사(敎舍) 확충'과 '교수 인원 확보' 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서 총장은 "미주한인장로교회 선교센터를 겸할 새 교사 후보 건물을 찾고 건물 매입 결의와 약정 등은 어느 정도 순조롭게 진행됐는데 정작 계약에 필요한 현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결국 계약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후 약 7백만 불에 상당하는 센터 매입을 위해 약 3백만 불의 약정이 이뤄졌고, 나성장로교회의 50만 불 지원 결의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지역 4개 노회가 3년 간 예산의 1퍼센트를 지원키로 결의한 바 있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 이 일의 성사를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함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교단 산하 지역인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 호주 등지 뿐 아니라 동유럽과 한국에서 찾아 온 유학생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약 1백50명의 재학생이 있다"고 전한 서 총장은 "두 번째 임기 동안에는 교단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계속 노력하면서 미주 한인 목회자 양성의 요람이 될 센터 매입과 ABHE 정회원 가입 등 숙원 사업 마무리를 사명으로 알고 노력할 것"이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