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지킴이 '천사병원'

소중한 생명 지킴이 '천사병원'

[ 교계 ] 다일천사병원 4주년, 맞아 1004의 날 행사 가져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10월 17일(화) 00:00

'사랑과 이름없는 이웃들의 진심어린 관심'으로 운영되는 병원, 한국기독교의 유일한 무료 병원인 다일천사병원이 개원 4주년을 맞았다.

주민등록증이 말소되었거나, 가족들에 의해 사망 신고가 되어 '전(全)국민'을 대상으로 한다는 의료보험의 혜택조차 받을 수 없는 노숙인 행려자는 물론이고, 이 시대의 이방인으로 찾아 온 이주노동자들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는 '다일천사병원'의 개원 4주년을 축하하고 생명이음의 소중한 뜻을 되새기는 잔치가 지난 10월 4일 천사데이(1004)를 맞아 돈암동 성결교회(조영진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천사병원의 초석이 되었던 후원회원들과 동 교회 교우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천사들의 잔치에서 최일도 목사는 '섬김과 나눔의 삶으로' 제하의 말씀을 통해 기독교의 첫 번째 무료 병원 개원과 그간의 운영 속에 나타났던 아픔과 기적의 경험들을 담담한 어조로 전했다.

최 목사는 또한 병원 사역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치료의 역사와 그에 이어진 놀라운 복음의 열매를 증거하면서 국내를 넘어 지구촌과 함께 나누고 있는 사랑의 열매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사랑의 후원을 요청했다.

말씀에 이어 동 교회에서는 지역 교회 차원에서 개원 축하 모임을 처음으로 갖게 된 의미를 담아 동 교회는 담임 조영진목사와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간에 천사병원 사역에 대한 후원 약정서 교환과 함께 동 교회 내에 봉사팀을 발족하고 천사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다일공동체 홍보대사로 저서 수익금 등을 통해 꾸준한 후원에도 앞장서 온 윤석화 대표(돌꽃컴퍼니)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비롯해 간절한 고백이 담긴 찬양으로 2부 축하 순서의 막을 열었으며, 특별순서와 공연 한마당을 통해 천사의 날을 자축하며 새로운 섬김과 봉사의 사역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지난 2002년 50병상 규모로 개원된 천사병원은 종합병원 규모의 80병상 마련을 위해 8004운동을 현재 전개 중에 있으며, 청량리에 위치한 천사병원을 통해 이뤄지는 긴급한 수술과 진료와 더불어 요양 기능을 담당할 별도의 시설 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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