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교회를 진리의 빛으로 다시 서게 하옵소서”

1907년 한국교회 대부흥의 한 세기를 앞두고 소집된 제91회 총회가 서울동남노회 산하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에서 62개 노회 1천5백 총대와 국내외 교회 내빈과 산하 기관 참관단 등이 함께 한 가운데 개회예배와 함께 엄숙하게 개막됐다.

총회기와 태극기를 앞세우고 제90회기 총회장 안영로목사(광주서남교회)와 부총회장 이광선목사(신일교회 시무)를 위시한 예배위원들 입장에 이어 부총회장 이광선목사의 사회로 개회된 예배에서 서기 김동엽목사(목민교회 시무)는 대부흥을 위한 철저한 회개의 역사를 간구했으며, 부서기 김정호목사(번동제일교회 시무)와 회록서기 강병만목사(청담교회 시무)가 낭독한 말씀을 본분으로 총회장 안영로목사는 ‘교회여 진리의 빛으로 다시 서라’는 총회 주제를 제목으로 한 말씀을 선포했다.

안 총회장은 개회 예배 설교를 통해 “우리가 오늘 당면한 위기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사회 속에서 본보기를 보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위기를 극복하고 사명의 회복을 위해서는 이 시기를 분별하고 영적 잠에서 깨어 소금과 빛으로의 사명을 감당함으로써 1907년 대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복음을 들고 일어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장 안영로목사의 집례로 성찬 예식을 가졌으며 회계 강상용장로(상신교회 시무)의 기도에 이어 ‘수재민 구호를 위한 특별 헌금’ 시간을 가졌으며 미주한인장로교회 총회(총회장:송병기)는 조국의 수재민 구호를 위한 특별 헌금을 총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