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뼈는 철근보다도 강하다

인체의 뼈는 철근보다도 강하다

[ 건강이야기 ] 김용태약사의 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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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8월 30일(수) 00:00
김용태
성서요법전문가ㆍ전 동서대 교수

뼈는 인체를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기관이다. 단순한 시멘트 기둥이 아니라 살아서 숨쉬고 일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뼈의 구조를 보면,나이테 같은 동심원의 골원이란 것이 있다. 골원이 세포로 되어 있다는 말은,뼈가 살아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부러진 뼈가 다시 붙는다는 것은 뼈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흔히 뼈 속을 골수라 부른다. 골수는 우리 몸에서 가장 바쁜 기관 중의 하나이다. 여기서 적혈구,백혈구가 생성된다. 매 초당 2백60만 개의 적혈구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과정이 잘못되면 백혈병이나 골수암이 생긴다. 이런 중요한 일들이 단단한 뼛속 깊은데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척추는 몸의 기둥이다. 문제는 몸을 지탱하면서도 동시에 앞뒤 좌우 옆으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척추는 하나의 통뼈로 되어 있지 않고 여러 개의 뼈마디로 되어있다. 모든 뼈는 속이 꽉차있는 통뼈가 아니라 속이 많이 비어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인체의 뼈는 같은 무게의 철근보다 훨씬 강하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뼈는 대퇴골이다. 이른바 넙적다리 뼈라는 것이다.

끝의 둥근 부분이 엉덩이 관절에 들어가는 부분이다. 대퇴골이나 관절을 인공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15년 밖에 가지 못하는데, 인체의 뼈는 70년 이상 끊임없이 움직이고 무게를 지탱할 수 있으니 창조의 섭리가 얼마나 신기한가!

뼈는 끊임없이 바뀐다. 신생아의 뼈는 성인보다 그 개수가 훨씬 많다. 그런데 아기가 자라면서 이 많은 뼈가 서로 융합한다. 물론 몸의 성장과 더불어 자란다.

뼈 안의 골 밀도는 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걷는 운동이나 드는 운동 등으로 뼈에 스트레스를 주면 뼈의 조골 활동이 촉진되어 뼈가 단단해진다.

반대로 뼈에 하중을 걸지 않으면 파골이 조골 보다 커져서 뼈가 약해진다. 우주 비행사들의 뼈의 골 밀도가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찬가지로 운동을 하지 않고 오래 누워 있는 사람은 골 밀도가 낮아진다. 그러므로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뼈가 힘을 받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외국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는 환자에게는 칼슘처방을 해주지 않는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은 우유를 받아먹는 사람의 뼈보다 튼튼하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약보보다는 식보가 좋고 식보보다는 행보가 더 좋다는 말이 있다. 히포크라테스는 건강 최고의 보약은 걷는 것이라 했다. 역시 뼈 건강에는 운동이 최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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