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모유의 힘

위대한 모유의 힘

[ 건강이야기 ] 김용태약사의 건강이야기

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2006년 07월 21일(금) 00:00

세계적으로 모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70년대 초 모유의 수유율이 15%에서 1990년대에 와서는 81%로 높아졌다. 그런데 한국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모유의 수유율이 90%를 넘었었는데, 1990년에는 21.4%로 뚝 떨어졌다. 말하자면 신생아 5명 중에서 4명은 자연 건강식인 모유 대신에 인공 식품인 분유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1993년부터는 TV나 영화 등에서 유아에게 우유를 먹이는 장면을 방영하지 않도록 TV 방송사에 공식 요청한 바도 있었다. 70년대 후반부터 모유의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됨으로써 구미 선진국에서는 우유나 분유로부터 모유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모유의 장점은 너무도 많다. 출산 후 일주일 이내의 초유에는 평생 동안 영향을 줄 수 있는 면역 글로블린이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병균을 처리하는 대식세포가 가득 들어있다. 또한 뇌를 발달시키는데 중요한 타우린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의 한 대학의 연구팀은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우유에 의존한 아이보다 지능 지수가 8점정도 높다고 밝힌바 있다.

모유는 신체적인 건강 못지않게 성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 10대 소년 범죄자들 중에서 모유를 먹지 않고 자란 아이들이 90%나 된다고 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모유가 주는 장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의 접촉인 것이다. 강한 면역성, 뇌의 발달, 훌륭한 영양소를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엄마의 사랑이 아이에게 체온이 담긴 피부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귀여운 아이가 엄마의 품에 안겨서 젖을 빨고 부비고 매만지며, 엄마는 아이를 쓰다듬고 껴안아 준다. 이런 순간들이 아이에게 도덕성을 높여주고 인간성을 형성하며 인간관계를 결속시키는 복된 시간이 된다.

짐승의 세계에서는 어미가 새끼를 낳으면 새끼를 핥아 주는데, 이것이 어미와 새끼 사이를 친밀하게 해 준다.

모유를 먹인다는 것은 엄마와 아기 사이의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즉, 아기로 하여금 안정감과 소속감을 가지게 하고 모든 감정적인 문제와 각양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만든다.

이것은 값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노력으로 파는 것도 아니며, 선행으로 이루는 것도 아니다. 오직 엄마와 아기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랑인 것이다.

사람이나 동물이거나 간에 모든 생명체는 사랑의 관계를 떠나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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