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년 만에 다시 맞는 '대부흥'

1백년 만에 다시 맞는 '대부흥'

[ 교단 ] 본교단 총회 1907년 준비대성회 '우리의 문제와 과제' 점검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6월 06일(화) 00:00

1박2일간 열린 이번 '준비대성회'는 네 번의 집회를 통해 말씀을 통해 첫 번째 대부흥 이후 1백년이 지난 한국교회의 현실과 부흥과 성장의 과정에서 또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며 우리 안에 누적된 문제와 과제는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살펴보았다.

이번 대성회는 대회장과 준비위원장의 중책을 맡은 현직 총회장과 부총회장이 예배 사회를 자원하고, 한국교회의 대표적 설교자라 할 수 있는 증경총회장 림인식목사와 박종순목사 그리고 곽선희목사(소망교회 원로)와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시무) 등이 강사로 나서 성경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와 본 교단의 현실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신랄한 말씀을 선포했다.

지난 세기 한국교회의 영광에 가려져 있던 대사회적 지도력의 실추와 대형교회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지도력의 위기, 무엇보다 복음의 능력을 상실해 가는 교회의 모습들에 대한 질책 앞에 회개와 함께 말씀을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다짐을 새롭게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집회 기간 모든 참석자들은 매 시간 마다 세 가지의 주제로 총 12가지의 주제를 놓고 합심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는 1907년 대부흥 백주년을 준비하는 한국교회의 각오와 다짐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도 제목 가운데는 '회고와 감사' '참회와 성찰' '다짐과 희망'과 같은 상징적 제목과 함께 △심령의 부흥 △교회의 부흥 △총회의 발전과 성숙과 같은 구체적인 주제를 놓고 뜨겁게 기도했으며 특히 △목회자를 위해 △장로를 위해 △성도들을 위해 서로가 기도해 주고 또 합심해 기도해 줌으로써 목사 장로 등 교회 내 지도력의 불신과 갈등에 대한 최근의 우려들을 불식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살펴보게 했다.

이와 함께 마지막 결단예배를 통하여서는 △전도와 선교 선교사들을 위해 △이웃사랑, 생명 나눔을 위해 △평화 통일 인류 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함으로써 본 교단이 이번 대성회를 시발로 향후에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선교적 목표와 교단의 지향을 분명히 하고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위한 통성 기도와 '부흥 1백년에 대한 결단'을 선언, 한국교회를 향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번 준비대성회에 이어 본격적인 기념사업은 2007년 1월을 정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9월 제91차 총회에서 2007년 비전에 대한 선포를 시작으로 2007년 1월에는 전국교회가 함께 하는 부흥집회가 전국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신학 포럼과 연합 집회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여러 교단과 단체, 그리고 교회 차원에서 1907년 1백 주년을 향한 저마다의 다양한 기념사업들이 제시되고 또 출범한 상황에서 1백주년을 6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본 교단의 준비대성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바램은 이번 성회에 참석, 연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신경하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와 한기총 신임 총무 최희범 목사의 짧은 메시지 속에 잘 드러나 있었다.

이번 대성회를 통해 20세기 초반 성령의 역사를 통해 지구촌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한 부흥의 불길 가운데 한국교회의 첫 대부흥의 역사의 특징으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부흥이었으며, 일부 도시나 지역의 국지적 사건을 넘어선 전국적 사건이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꿈꾸는 제2의 부흥이 과연 첫 번째 부흥에 나타난 값진 전통을 회복을 위해, 본 교단은 이러한 변화를 희구하는 한국교회의 바람에 책임적으로 응답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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