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y가 사람잡는다?

X-ray가 사람잡는다?

[ 건강이야기 ] 김용태약사의 건강이야기

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2006년 05월 25일(목) 00:00
2004년 8월 31일자 하버드 의대 뉴스리뷰지에 암 환자를 크게 실망케 한 기사가 게재되었었다. 유방 X선 사진(Mammogram)을 한 번 찍을 때 발생하는 암세포 숫자가 1억개나 된다는 것이다. 사실 X-ray 광선이 세포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던 사실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어떻게 인체에 해를 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가 지난해 9월 방사선 학회지에 발표되면서 하버드 대학에서도 논평을 하게 되었다. 현재 일상적으로 활용되는 몸 전체 CT Scan은 유방X선 사진을 찍을 때 쪼이는 X-ray 광선의 1백 배 이상이 몸에 투입된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이 광선의 양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에서 쪼인 생존자들의 방사선 양과 비교된다고 했다.

요즈음 CT 촬영은 대중화된 진단 방법 중 하나이다. 개인 병원을 찾아가서 온 몸의 CT를 찍고 싶다고 요청하면 그저 쉽게 할 수 있는 검사이다. 또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CT 촬영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리고 암 수술을 한 후에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문제는 방사선에 대한 해로움이나 부작용에 대하여 유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X-ray광선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검사는 정말 필요할 때 필요한 부위만을 검사해야 한다.

X-ray광선은 세포의 구조를 변질시키는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전자를 파괴한다. 검사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두려움, 불안감, 호기심 때문이다. 그런데 검사 결과 역시 두려움, 불안감은 제거되지 않지만 호기심은 해결되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기만당하고 있는 것이다. 호기심만 해결되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진정한 해결책은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방사선은 그 유해성 때문에 1년 간 피폭량을 법으로 엄격히 정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 근무자는 1년 간 20mSv이다. 그 이상 피폭되어 백혈병 같은 암에 걸리면 산업재해로 인정된다. 그런데 암 환자가 1년에 보통 CT 30장~60장 찍는다. 이 양은 10mSv×60^600mSv이다. 그래서 일본의 곤도 마코토 교수는 "방사선 치료는 돈을 주고 죽음을 사는 것과 같"고 말했다.

건강한 사람이 질병이 있나 없나를 알기 위해 CT Scan을 하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된다. 방사선외에 다른 진단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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