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최고의 보약

휴식, 최고의 보약

[ 건강이야기 ] 김용태약사의 건강이야기

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2006년 05월 10일(수) 00:00
삼라만상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다. 하루는 24시간, 한달은 30일, 한해는 365일 이라는 주기가 있다. 동물이나 식물도 이 주기에 따라 신체리듬과 신진대사가 진행된다. 건강생활 역시 이러한 주기를 탄다. 일하는 때가 있고,쉬는 때가 있다. 따라서 휴식과 활동의 주기는 계속되며 유전적으로 세대를 이어 전달된다. 우리가 쉽게 피곤해지고,일의 능률이 떨어지게 되는 것은 이 주기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긴급한 전쟁 물자 수급 때문에 노동자들은 1주에 74시간의 노동을 해야 했다. 그들은 휴식을 취할 겨를도 없이 일만하였다. 결국,사기가 떨어지고 사고가 빈발하였다. 작업 분위기가 최악의 상태가 되어 생산성이 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 때,경영자들은 주당 노동 시간을 줄였다. 그 결과,사고나 결근이 줄어들고,사기가 올라 생산성은 호전되었다.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주당 노동시간을 48시간으로 줄였었다. 생산량은 15%나 향상되었다. 영국의 수많은 공장들은 다투어가며 주당 노동 시간을 조절하였고,영국 정부에서는 1주일 1일 그리고 1년 2주의 휴일과 휴가 제도를 입법 통과시켰다.

사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생체리듬이 깨어져 각종 질병이 생긴다. 병에 걸렸다는 것은 휴식을 취하라는 생체의 명령이다. 감기 몸살이 올 때,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면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산 짐승들은 감기 몸살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처럼 무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창조섭리대로 휴식도 알맞게 취했을 때는 치료 회복의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잘못하면 오히려 파괴적인 결과가 오기도 한다.

골절상태에서 6주 정도의 기브스는 훌륭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기브스를 하게 되면 팔 다리 근육이 무기력하게 된다. 뼈 속의 여러 가지 무기물도 상실되고 관절이 굳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이 신체는 부분 치료를 위해 휴식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몸에 좋지 않다. 적당한 휴식은 생활의 생기와 활력을 주고 훌륭한 치유자의 역할을 한다. 휴식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사람의 능력을 활성화시켜 준다.

당뇨병을 자가 치료할 때,식사요법,운동요법을 아무리 잘해도 휴식을 취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뇨병은 절대로 치료되지 않는다. 모든 병은 몸 내부의 치유력으로 고쳐지고,그 치유력은 참된 휴식 가운데서 생긴다. 12시 이전의 잠은,그 이후의 잠보다 2배 이상 효과가 좋다. 수면은 최고의 보식이요,휴식은 초선의 보약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바란다.

(성서요법 전문가,전 동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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