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백주년 맞아 '준비대성회'

1907년 백주년 맞아 '준비대성회'

[ 교계 ] 교단 역량 결집, 대회 및 사업 일정 본격 가동 신호탄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5월 10일(수) 00:00

1907년 대부흥운동 1백주년을 준비하는 한국교회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본 교단 총회도 오는 6월 1~2일, 1박 2일 간의 준비대성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교회의 부흥사경회를 시발로 하여 한국교회의 체질과 구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영적 각성운동이 일어난 지 1백 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 내 주요 교단과 선교단체, 각 기관 등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기념사업과 대회가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본 교단이 '준비대성회'라는 이름으로 교단 내 지도급 인사와 실무자들을 망라한 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집회를 구상하게 된 데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연구와 토론을 진행해 오며 모아진 결론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이미 본 교단 총회는 총회 산하 신학교들을 중심으로 한 대부흥운동에 대한 역사적 조명과 기획국과 총회 정책 부서 책임자들을 중심으로 한 기획 회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기초로 하여 생명살리기10년운동과 총회 1백주년기념사업준비를 위해 구성된 특별위원회(위원장:이광선목사)에서 1907년 대부흥운동 1백주년 기념사업의 방향에 대한 최종안을 정리하고 총회 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인준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총회는 이미 1907년 대부흥운동이 한국교회의 부흥이라는 결과물 못지 않게 민족사적으로나 교회사적으로, 특히 한국교회의 신학 형성사에 있어 갖고 있는 의의에 주목하면서 이를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생명살리기 10년운동과 총회 창립 1백주년 행사와 연계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마련한 바 있다.

기념대회와 사업의 방향과 관련해 대부흥 1백주년 기념사업을 주관해 온 '생명살리기10년 운동 및 총회 창립 1백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위원장 이광선목사(부총회장ㆍ신일교회 시무)는 "기념사업은 영적 대각성을 위한 성회와 함께 △회개와 갱신 △교회 부흥과 성장 △세계선교와 개척선교 △화해 일치와 치유 회보 △나눔과 섬김 △연합운동의 전기 마련을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총회 산하 전국 교회들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하여 '생명의 잔치'(Feast of Life)로 승화시킴으로써 교단은 물론 지교회 차원가지 미칠 부흥의 전기를 마련함으로 한국교회의 부흥을 선도하고 사회와 국가와 역사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준비대성회 진행을 책임진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는 "평양대부흥운동 1백주년이 되는 2007년은 독노회 창립과 선교사 파송 1백주년과 같은 뜻깊은 교회사적 사건들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고 전제한 뒤 "이번 대회가 총회 본부 중심의 행사나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2백50만 성도와 7천2백 교회, 62개 노회 모두가 함께하는 사업과 대회가 되어 지역이 변화되고 민족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존 총회의 정책 사업과는 물론 각급 치리회와 교단 산하 신학교들과의 유기적 연계에도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984년 한국교회 선교 1백주년 기념사업과 대회를 대규모로 진행해 온 바 있다. 당시 한국 교회는 대형 집회와 함께 기독교 역사에 대한 재조명과 대규모 건축 사업에 힘을 기울여 온 바 있다. 그후 20여년이 시간이 흘러 세기가 바뀌고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 현 시점에서 얼마나 차별성 있는 대회와 사업들을 통해 교회 안팎의 도전에 응답하고 나아가 교회와 세상의 변화를 위해 원대한 비전과 치밀한 준비, 전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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