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목회자의 안타까운 죽음

젊은 목회자의 안타까운 죽음

[ 교계 ] 김응창목사 별세 후 목회 동지들 유가족 돕기 나서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4월 30일(일) 00:00

어려움 당한 동역자 가족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도우려고 뜻을 모은 아름다운 소식이 꽃 소식보다 먼저 남쪽에서부터 전해왔다.

제주와 전 세계를 복음 안에 사랑하고 선교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출발한 제주사랑선교회(회장:서성환)는 최근 심장마비로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된 동역자 고 김응창목사이 장례식을 마친 뒤 모임을 갖고 갑작스럽게 가장과 목회자를 잃게 된 유가족들과 신도교회를 위해 간절한 기도모임을 갖고 유자녀들을 위한 후속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매주 정기적인 기도모임과 함께 신학자와 목회자들을 초청, 신학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가져 온 동 모임에 참석해 온 고 김 목사가 지난 13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자 제주노회(노회장:박안세)는 김 목사의 장례예식을 노회장으로 거행키로 하고, 지난 16일 빈소가 설치됐던 신도교회에서 장례예식을 가진 바 있다.

장례 예식 이후 김 목사의 시신은 화장 후 제주 양지공원에 안치됐으며, 교회 내에는 평소 김 목사가 애송하던 성경 구절이 새겨진 '목사 김응창 목회선교비'가 세워져 젊음을 제주 지역 선교와 목회를 위해 애썼던 고 김 목사의 사역을 기렸다.

한편 김 목사와 동고동락해 온 제주사랑선교회 회원들은 김 목사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따른 충격도 잠시 뒤로 하고 담임목회자의 장례도 독자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교회를 위해 형제보다 더한 사랑으로 장례 기간 노회 관계자들과 교회, 유족들을 도왔으며 장례식 이후에는 긴급히 모임을 소집해 유자녀들을 위해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동 선교회에서는 유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향후 10년 동안 월 5천원에서 1만원 사이의 정성을 모아 기도와 함께 동역자의 목회와 선교 정신을 기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로 한 것.

이와 관련해 모임의 한 참석자는 "먼저 하나님의 부름받은 김 목사의 어려웠던 목회나, 이후 유가족들의 어려움은 비슷한 처지의 우리들이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려운 중에도 작은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한 목회자는 "건강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었던 김 목사가 변변한 건강 검진조차 받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보니 김 목사 자신은 물론 가족을 위해 어떤 보장도 마련하기 힘든 우리들을 처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지금 총회 차원에서는 미자립교회에서 사역 중인 교역자들을 위해 자립방안을 마련하고, 목회 사역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 방안은 현재 시행 중에 있으나, 전국적으로 3천여 처에 달하는 미자립교회 교역자들과 가족들의 노후를 위한 목회자 연금 지원이나 질병과 사고에 따른 보장 방안 마련을 위한 총회 차원의 논의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고 김응창목사 유족 후원은 계좌는 다음과 같다. 농협 980-12-219972(예금주:서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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