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화보>세상의 변화 교회가 이끈다

WCC<화보>세상의 변화 교회가 이끈다

[ 교계 ]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4월 30일(일) 00:00

새로운 21세기에 남미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총회를 개최한 세계교회협의회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갈망과 함께 에큐메니칼 운동의 변화를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 개막된 제9차 총회는 이미 총무 새무얼 코비야 총무의 보고를 통해 이러한 변화의 폭넓은 밑그림을 제시한 데 이어 전체 토론과 에큐메니칼 대화, '무찌라오'(함께 모인다는 뜻의 원주민어)등 다양한 장에서 펼쳐진 발제와 토의시간을 통해 변화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다양한 교파와 인종, 민족들이 함께 어우려져 두 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총회의 전반부는 지난 제8차 총회 이후 진행된 에큐메니칼운동의 성과들에 대한 회고와 평가, 환영의 순서로 막을 열었으며, 개막기도회로 첫날을 마친 뒤 중앙위원회 의장 아람1세와 새무얼 코비야총무의 보고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문제 제기와 방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3일째부터는 21가지 영역별로 준비된 에큐메니칼 대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 구체적인 안건 토의를 준비하는가 하면 경제정의와 폭력 극복 등의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으로 예언자로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과 메시지를 작성, 이를 폐막에 앞서 발표하게 된다.

한편 한국교회는 회원 교단 가운데 본교단 총회(총회장:안영로)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신경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원근)에서 각각 파송한 총대들이 참석, 위촉된 위원회와 전체 회의를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WCC로부터 초청받은 에큐메니칼 사역자들 역시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무찌라오를 통해 한국교회의 경험과 주제별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며 세계교회의 풍부한 영성과 일치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본회장 옆 공간에는 전시회와 소규모 워크숍을 위한 부스들이 마련돼 있는데 여기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청년회원들이 참가를 신청, 회의 첫날부터 한반도의 분단 현실과 함께 한국교회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열망과 다양한 그간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총회 중에는 지난 캔버라 총회 이후 지속적으로 동참해 온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강영섭) 관계자들이 동참, 해외에서 또 한 번의 남북교회 간에 만남이 이뤄졌는데 지난 17일 오후 2시에는 폰티피칼대학내 채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백도웅) 주관으로 '남북교회 합동예배'를 가졌으며, 총회 사무총장으로 본보 주필을 겸하고 있는 조성기목사가 새무얼 코비야를 면담해 지령 2천5백호와 창간 60주년을 맞아 축하메시지를 보내 온 새무얼 코비야총무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차기 WCC총회 유치에 대한 총회의 결의와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보고와 토론으로 진행된 총회 전반부는 지난 19일 주일,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이 인근 지역으로 나뉘어 지역교회와 함께 하는 예배 참석과 라틴아메리카를 주제로 한 전체 회의와 축하행사들로 마무리되고 토론을 위한 장을 지속하면서도 1백50명 중앙위원 인선에 이은 총회 최종 보고서 채택 등 주요 회무 처리를 위해 보다 분주한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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