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고쳐야 병이 낫는다

생활을 고쳐야 병이 낫는다

[ 건강이야기 ] 김용태약사의 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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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3월 14일(화) 00:00
김용태(약사ㆍ성서요법전문가, 동서대학교 선교대학원 교수)

황우석 박사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시대가 열렸다고 2005년 5월에 발표하였다.

실제로, 난자의 핵을 실험 침봉으로 뽑아내고 그곳에 성숙 세포를 주입하여 복제해 내는 기법도 동물 난자에서는 가능했지만, 사람에게는 불가능했었다. 사람의 난자막은 너무 끈적거려 실험 침봉에 다 달라 붙기 때문에 난자핵을 제거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황우석 팀이 '젓가락 기술법'으로 난자 세포막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젓가락 사용하듯 막을 눌러 핵을 쥐어짜냄으로 사람 난자의 핵 제거에 성공했던 것이다.

   
줄기세포(Stem Cell)는 인체의 뇌, 위, 간 등 다양한 기관들의 세포로 변형ㆍ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이다. 수정 후 2~8주 사이의 배아세포(embryo)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는 인체의 어떤 형태의 세포로든 다 변형될 수 있다. 이미 다 자란 성인의 뼈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는 적혈구, 백혈구, 혈관, 간, 골격근육세포가 될 수 있다. 또 심장근육, 상피, 지방, 신경, 신경교, 뇌세포로까지만 변화ㆍ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 세포학자들의 주장이다.

그런데 줄기세포 연구는 과연 만병을 치유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첫째, 이식되어 성장하는 줄기세포는 분열을 멈추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결핍된 세포 수를 채워 줄 때까지는 건강이 좋아진다. 그러나 그 정점을 지나면서부터 비대해져 명을 재촉하게 된다.

둘째, 줄기세포는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주위의 정상세포들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잘 분열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학대받고 있는 몸에서는 어린 줄기세포들도 애써 치병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반대로 정상세포가 활기차게 활동하는 몸 속에서는 줄기세포도 무한정 성장하지 않는다. 적정수만큼 분열한 다음 성장을 멈추고, 선배 정상세포들의 말을 잘 들어 부작용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보다 더 우선하여 실천해야 할 것이 '건강한 식생활'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조작극으로 허탕이 된 줄기세포 허브 조성에 엄청난 국고를 낭비하지 말자. 오히려 국가적으로 유치원부터 초, 중,고교, 대학 ,대학원, 노인대학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가르치는 일에 전력투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뿐만 아니라 난치병 환우들은 언제 될지도 모르는 줄기세포 치료날만 기다리다 한숨짓고 낙망할 것이 아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몸을 학대하는 '잘못된 식생활'을 과감하게 고쳐야 할 일이다. 잘못된 식생활을 고치면 불치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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