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에게서 배울 점

철새에게서 배울 점

[ 헬로티쳐 ] 장남기목사의 교육칼럼 '헬로 티처'(28)

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2006년 03월 07일(화) 00:00
가을이 되거나 아니면 이른 봄이 되면 멀리 하늘 위로 날아가는 기러기나 청둥오리와 같은 철새들의 장관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언젠가 본 영화 중에 행글라이더에 엔진을 붙여 철새들의 이동을 따라서 함께 목적지까지 비행하는 영화도 있었다.

그런 영화나 혹은 하늘위로 날아가는 철새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철새들은 어떻게 저렇게 V(브이) 자 형태의 대형을 계속 정확하게 유지하면서 날아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분명 하늘에는 기압의 차이나 기류의 변화 때문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거나 세찬 바람이 갑자기 불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런 대형을 유지하며 또한 각각의 기러기들이 앞으로 옆으로 대열을 유지하며 이동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날아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이런 대형을 이루고 날아가면 각 새들은 자기 옆에 있는 새에게 바람의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날아가면서 철새들은 더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들, 특히 기러기나 거위, 청둥오리 등은 제일 앞에서 맞바람을 받으며 날아가는 리더가 지쳐 힘들게 되면, 다른 새가 앞으로 나오고 리더는 브이 대형의 뒤로 물러나서 바람의 저항을 덜 받게 됨으로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 어떤 새가 지쳐서 대형을 이탈하게 되면, 그 새는 금방 세찬 바람의 저항을 받게 되어 자신이 대형을 이탈한 것을 금방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자기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큰소리를 치지만, 이런 동물들의 세계의 놀라운 모습은 정말 배울 점이 많이 있다.

주님께서도 우리를 주님의 음성을 알아 주님을 따르는 양떼라고 말씀하신다(요한복음 10:1~16).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혼자 외롭게 하늘을 날아갈 필요가 없다. 세찬 바람은 주님이 앞장서서 막아주시고 또한 옆에는 흩어져 다른 곳을 가지 않도록 함께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동역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로 서로 사역의 팀을 이루어 목적지를 향해 함께 날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힘든 짐을 나누어 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때 분명 주님의 교회를 위한 사역의 귀한 열매가 풍성하게 맺힐 것이다. 이번 주는 항상 앞장 서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는 기도와 귀한 동역자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풍성하였으면 좋겠다.

<美 리버사이드 가나안교회 담임 designtimesp=13528>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