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열쇠 '의사소통'

교육의 열쇠 '의사소통'

[ 헬로티쳐 ] 장남기목사의 교육칼럼 '헬로티쳐'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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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21일(화) 00:00
1991년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시작하면서 쿠웨이트라는 아주 작은 나라에서부터 침공을 시작했다. 같은 해 1월17일, 미국은 사막의 폭풍(Desert Storm)이라고 명명된 작전을 시작하면서 독특한 전술을 사용했다. 그것은 바로 이라크의 목표물을 전술적으로 공중 폭격을 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에는 목표물들 중 어떤 것을 가장 먼저 폭격했다고 생각하는가? 전쟁에 있어서 비전문가인 우리들은 당연히 숨겨진 탱크나 전투기를 찾아 폭격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미군은 가장 먼저 이라크의 레이더 기지와 군사통신시설을 찾아내 파괴시켰다. 통신수단이 파괴되어 군사작전을 함께 세우고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상실한 이라크 군 수뇌부는 전쟁이 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군에 대한 통치권을 상실하고 말았다.

미국에서 한인교회를 섬기면서 위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교회 안에서 전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교육부장으로 임명을 받은 나이가 지긋하신 장로님이 미국이라는 문화 속에서 교육받고 있는 신세대들의 상황과 그들을 교육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너무나 한국적(?)으로 고집을 부리면서 교회학교를 인도하려고 해서 학생들과 교사들 양쪽과의 의사소통의 통로를 잃어버려 교육부 전체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

잠언 13장 17절 (표준새번역)은 "못된 전령은 사람을 재앙에 빠지게 하지만, 충직한 사신은 재앙을 물리치는 일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신이 감당하는 일은 외교적 사안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왕의 의도를 잘 알고 상대국과 의사소통을 잘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교사는 하나님의 사신이 될 수도 있고, 학생들을 위한 사신이 될 수도 있다. 먼저 복음을 믿고 자신이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가르치는 위치에 설 수 있으며 또한 학생들이 처한 상황과 어려움을 알고 복음의 능력을 힘입어 학생들이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말씀의 뜻을 깨우치고 자신의 상황과 어려움의 신앙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의사소통은 가르침 이상이다. 의사소통은 교회의 교육사역일 뿐 아니라 바로 교사 자신의 사명이 성공을 거두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한다. 먼저, 하나님과 의사소통(기도)을 열심히 하자. 둘째로, 교회교육 지도자들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자. 셋째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의사소통의 통로를 열어 놓자. 마지막으로, 학부모들과의 의사소통 수단을 확보해 두자. 이런 의사소통이 노력이 귀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美 리버사이드 가나안교회 담임 designtimesp=2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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