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을 이루려면

새해 소망을 이루려면

[ 헬로티쳐 ] 장남기목사의 교육칼럼 '헬로티쳐' (23)

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2006년 01월 25일(수) 00:00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의 소원을 마음속에 되새기게 된다. 요즘 우리들이 크게 관심을 두는 '웰빙' 열풍에 어울리게 다이어트나 건강식에 대한 관심을 새해의 소망으로 삼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더욱 가정에 충실한 아버지가 되겠다는 결심, 신앙생활에 더욱 열심을 내겠다는 결심 등을 할 것이다. 만약 앞의 내용이 자신이 올해 결심한 새해의 소망 내용과 비슷하다면, 미국의 통계를 빌려 말하면, 백만 명이 넘는 미국 사람들이 결심한 새해의 소망의 내용과 비슷한 새해소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3월까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새해 소망을 포기했거나 그만두게 될 것이다. 심지어는 무슨 소망을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는 종종 우리의 새해 소망을 예를 들면 "나는 이런 모습이 되길 원한다"는 희망사항이나 "나는 더 좋은 친구가 될 거야"와 같은 자신과의 약속으로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두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이 있다. 첫째, 새해 소망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새해에는 신앙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원한다." 이런 식의 애매한 소망은 이루기도 어렵고 쉽게 기억하지도 못하게 된다. 구체적이 되기 위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자. "언제 내 신앙이 성장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을까?" "신앙이 성장했다는 것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 것인가?" "신앙 성장을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

새해 소망은 좀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신앙성장을 위해 매일 큐티(QT)를 통해 말씀을 읽고 묵상하겠다." 아니면 "하루 30분씩 성경말씀을 '맥체인 성경읽기 표'에 따라 읽겠다" 등이다. 이런 새해 소망은 우리의 소망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 소망을 이루어낼 수 있는 방법까지 포함하고 있다. 둘째, 좀더 실제적이어야 한다. 만약 사업이나 자신의 상황이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새벽 5시에 일어나 한 시간 동안 기도를 한다고 새해에 결심했다고 하자. 이것이 과연 얼마나 갈 것인가?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크리스찬 상담가인 레스릴 버닉은 이런 말을 했다. "만약 우리의 목표나 새해 소망이 우리를 힘들게 하기 시작을 하면 아마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만들어 놓으신 한계와 경계 안에서 우리가 사는 것이 아니라는 표식이 된다. 우리 인간은 먹고 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우리는 자신들을 일시적으로라도 이런 현실세계를 무시하고 살 수 있는 방식으로 몰아간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진다. 그냥 포기하고 만다.

우리의 새해 소망은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방식과 역행하는 도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 새해의 귀중한 소망이 자기 자신을 기만하고 하나님을 실소하게 만드는 립서비스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새해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므로 다시 한번 자신의 새해 소망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몸부림을 하자.

<美 찬양마을장로교회 담임 designtimesp=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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