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의 대비책은 예방뿐!

심장마비의 대비책은 예방뿐!

[ 건강이야기 ] <김용태약사의 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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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0일(화) 00:00
   
김용태(약사ㆍ성서요법전문가, 동서대학교 선교대학원 교수)

지금 세계적으로 사망률 제1위의 병은 심장병이다. 선진국에서는 총 사망률의 50퍼센트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들어 심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통계를 보면 심장병환자 증가만 해도 무려 6배나 된다.

1994년 미국에서는 한 해 95만4천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하였다. 33초마다 한 사람씩 사망한 셈이다.

대개 심장마비는 증상이 나타난지 1~2시간 만에 돌연 사망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떤 사람은 평상시 아무 탈 없이 잘 지내다가 길을 가다 변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심장사이다. 이는 심장동맥 70퍼센트가 막힐 때 까지는 의사나 환자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 대비책으로는 평소 예방하는 길 밖에 없다.

핀란드에서 1972년에서 1991년까지 무려 20년간 2만 9천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식생활 개선을 시행하였다.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이고, 혈압을 낮추고, 담배를 끊었을 때, 사망률이 남자는 55퍼센트, 여자는 68퍼센트 이하로 떨어졌다.

그런데 개선책의 핵심은 첫째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둘째 혈압을 낮추며, 셋째 금연하는 것이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것은 콜레스테롤이 없는 곡ㆍ채식을 하는 것이다. 곡ㆍ채식은 콜레스테롤이 없을 뿐 아니라, 섬유질 등 기타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다 들어있다.

1800년대 까지만 해도 곡ㆍ채식주의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 비타민도 발견되지도 않고 혈액이 순환한다는 것이 밝혀졌을 뿐, 박테리아의 존재도 밝혀지지 않았다. 곡ㆍ채식은 심장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뿐 아니라, 류마티스성 관절염, 뇌졸중, 암, 당뇨병, 백내장, 신장병, 천식, 신부전증, 신장결석 그리고 정신건강에 이르기까지 크게 유익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현대의학이 이렇게 발달하였지만 아직도 고혈압은 원인도 모르는 불치병으로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고혈압도 엄연한 생활습관병이다. 생활습관 속에 병의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가운데 원인을 찾아 고치면 된다. 우스운 일은 1950년대 까지만 해도 미국 의료협회(AMA) 고위급 인사는 "담배가 그 해악보다 유익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당시 내과 의사들은 치료 보다는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거두절미하고 심장마비 예방은 실천하는 것만이 상책이다. 당장 식생활 개선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심장마비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때가 되면 구제불능 단계가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기도 전에 심장 질환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 건강한 식생활을 통하여 혈관에 이상이 없도록 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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