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대 군인교회의 기도 제목

연무대 군인교회의 기도 제목

[ 빛으로 생명으로 ] 빛으로 생명으로(101)-이정우목사의 십자가정병키우기(완)

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2005년 07월 26일(화) 00:00
연무대 훈련소 교회에 대해 후방교회들이 보다 조직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본다. 예배는 매 주일 5부로 진행되고 있다. 훈련병들은 청년들이고 예배 참석자들의 약 70퍼센트가 교회에 처음 나왔거나 과거에 다닌 경험이 있지만 신앙과 복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청년들이다. 이 청년들은 비트 있는 빠른 노래 문화에 익숙해 있고, 영상매체로 길들여진 세대이다. 이 청년들을 위한 선교전략을 후
   
지난 5일 가진 연무대 군인교회 교육관 기공식 광경.
방교회들이 함께 고민할 때라고 본다. 이곳 훈련소는 최고의 청년 사역지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청년들이 떠나고 있는 시대에 이들은 모여들고 있다. 교회로 전 병력의 약 60퍼센트가 몰려들고 있다. 마음까지 가난한 상태라서 복음을 전하기에는 최고의 어장이다.

무엇보다 예배를 생각할 때이다. 그들과 함께하고 호흡하며 그들의 문화 코드를 읽어내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보다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예배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본다. 찬양은 그들에게 큰 힘이 된다.

얼마 전에 한 훈련병이 편지를 남기고 퇴소했다. 그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내무반에서 어떤 훈련병이 찬양 '실로암'을 콧노래로 부르니까 얼마 안가서 내무반 전체가 '실로암' 덩어리가 되더라는 것이다. 실로 영상과 찬양이 어우러진 활력있는 예배가 요청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훈련소 교회가 조직적인 찬양 팀을 갖출 수 있는가? 과거는 모르겠으나 현재는 아니다. 앞으로 병력은 점점 줄어들 것이고 지금도 줄어가고 있다. 병영의 현실이 사람이 줄어드는 것과 비례하여 일들이 줄어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현실은 그 반대이다. 주일 날 병사들이 예배 드리기조차 쉽지않을 정도이다. 이런 상황들은 부대안에서의 찬양단 구성을 쉽지 않게 한다. 훈련소 교회만해도 찬양을 인도할 만한 병사들이 없다. 다들 조교로 바쁘고 주일 날 예배드리러 오가기에만도 바쁜 실정이기 때문이다.

훈련소 사역은 2~30여 가정의 훈련소 교회 식구들과 군목 한 사람의 일이 아니다. 후방 교회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세워야하는 일인 것이다. 지금 훈련소 사역의 핵심 사역인 진중세례는 범 교단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프로젝트가 중요하다. 필자는 부임 이후 두 가지를 놓고 기도하고 있다. 선교 종합관(부대적으로는 교육관이라 명칭함) 마련과 전문 사역자 영입(영상 편집 능력과 찬양으로 청년들을 이끌 수 있는 전문 리더)으로 보다 활발하고 영적 생동감이 넘치는 예배로의 부흥이다.

주님의 은혜로 선교 종합관 건축은 지금 시작되고 있다. 온누리 교회 하용조 목사님께서 방문하셔서 필요성에 대해 보고를 받으시고 그 즉시 결정해 주셨다. 총 건평 4백30여 평인 이 건물은 저녁예배 때마다 수용인원이 넘쳐 교회 주변을 맴돌다 내무반에 돌아갔던 훈련병들의 수용 공간도 있고, 매주 세례 교육과 세례식을 위한 공간, 가족과 기간병들이 예배드릴 수 있는 소예배실, 주일학교실, 주방, 세례를 위해 오시는 손님들을 위한 선교 브리핑 공간 등으로 사용될 것이다. 얼마전 온누리 교회 성도들과 유재건 국방위원장 등 군 내외 여러 인사들과 함께 은혜 넘치는 기공예배를 드렸다. 지금까지 예배 본당 건물외에 다용도 공간이 없었던 교회에 청년 사역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주가 되리라 확신한다. 두번째 프로젝트인 전문 사역자 영입은 계속 기도중에 있다.

다시 한번 강조될 수밖에 없는 것은 한국교회에 청년들이 부족하고 점점 떠나가는 이 때, 이곳은 청년 사역지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다. 거기다 이곳에서는 마음까지 가난할 때임으로 간절함이 얼마나 충만한지 모른다. 예배 드리다 보면 눈물을 줄줄 흘리며 찬양하는 형제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두 손을 번쩍들고 두 눈 감고 눈물로 찬양하는 훈련병이 있는가 하면, 어떤 형제들은 무릎꿇고 한 손은 가슴에 다른 한 손은 하늘을 향해 손을 높이들고 간절하게 찬양을 드린다. 그리고 예배 끝날 때 마다 군종병이 편지를 한 아름 가져다 준다. 훈련병들은 현금을 소지하지 못하다 보니 편지 글을 많이 써서 헌금바구니에 넣는데 군종병이 이 편지들을 모아 가져다 주는 것이다.

그 내용들은 대부분 찬양을 부르며 주님께 회개하고 다짐했다는 내용, 힘을 얻었다는 내용, 말씀들으며 자신감이 생겼다는 이야기들이다. 이곳 훈련소 교회가 선교적으로 얼마나 귀한 곳인가를 새삼 알았고 나가더라도 계속 기도하겠다는 내용들이다. 찬양 사역은 분명 훈련소 교회에 대단히 비중있는 사역이다. 이 일을 위해 찬양 전문 사역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후방 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기대한다.

<연무대 교회 담임 designtimesp=28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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