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명약이다

웃음이 명약이다

[ 건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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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4월 26일(화) 00:00
김용태약사의 건강이야기(22)

미국 스텐포드 의과 대학은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실험 보고서를 내놓았다. 건강한 성인 남자를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웃음이 터지는 비디오를 보여준 후 몸 속에서 일어난 변화를 조사하였다. 결과는 암을 억제해주는 물질인 인터페롤 감마 호르몬이 평소보다 2백배나 증가되었다는 것이다. 엘마 케이츠는 한 사람을 독방에 가두어 놓고 1시간동안 계속 성을 내게 했더니 80명을 죽일 수 있는 독이 나왔다고 했다.

통계를 보아도 성격이 명랑하여 항상 웃는 사람에게는 우울증 같은 정신병이나 불면증, 위장병, 신경성 고혈압, 심근경색증 등 이른바 생활 습관병이 거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므로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항상 기뻐하고 웃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항상 기뻐하고 웃고 지내면 자율신경이 활성화되고, 호르몬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어 장 내 미생물의 상태가 좋아지고 신진대사가 촉진된다. 반대로 노하고 화를 내면 교감신경이 부교감신경보다 우세하게 되므로 소화액의 분비가 잘 되지 않고 소화기관의 운동이 둔해진다. 즉 식사 때의 감정여하로 영양도, 소화력도 변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학자들이 책상이나, 실험실에서의 식품 분석표만으로는 영양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예부터 식사 때는 절대로 아이들을 꾸짖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일노일노 일소일소'란 말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가 한번 크게 웃으면 몸 속의 나쁜 가스가 몸 바깥으로 나옴과 동시에 웃는 동안 잠시 숨이 중단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웃을 때는 반드시 복압이 생기는데, 이 복압의 자극은 뇌 척추를 통하여 반사적으로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심장을 진정시켜준다.

그러므로 불안, 초조, 공포, 실망, 원망, 증오, 욕심 등의 감정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그냥 있지 말고, 밑 배에 힘을 주면서 웃음을 계속하며 복식호흡을 꼭 해보시기 바란다.

미국에 웃음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로 노르먼 코우신이란 사람이 있다. 30대에 이미 성공하여 세계적인 잡지의 편집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불치의 병에 걸려 한 달 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다. 진통제를 다량으로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그는 희극 영화의 대가 찰리 채플린의 영화 필름을 전부 구해서 호텔 방에 들어앉아 그 영화를 보며 웃고 웃기를 밤낮으로 거듭했다. 그러는 중에 병이 회복되어 그는 74세까지 살았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소문만복래'란 말이 있다. 슬픔 많은 세상이지만 좋은 일을 생각하고 웃으면서 건강하게 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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