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롯 핫다아와'와 '하세롯'

'기브롯 핫다아와'와 '하세롯'

[ 성경속도시탐험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2005년 04월 06일(수) 00:00

12회
이원희/ 영신여고 교목

시내산을 떠난 이스라엘이 머문 곳 중 한 곳인 '기브롯 핫다아와(Kibroth Hattaavah)'는 시내산 동북쪽 5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오늘날 '엘 웨이스 엘 에베렉(L.S. el Eberek)'으로 추정된다. 이름의 뜻은 '욕심(탐욕)의 무덤'이다. 이곳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시내산을 떠나 계속 행진할 때 머물렀던 곳이다(신 9:22).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에서 애굽의 고기 가마를 그리워하고 탐욕으로 원망하자 여호와께서는 바람을 불어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다 줌으로 고기를 먹게 하였다. 그러나 너무 욕심을 냄으로 오히려 큰 재앙을 받아, 탐욕을 낸 무리들이 죽어 장사지낸 무덤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 곧 '탐욕의 무덤'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이곳에는 돌로 된 베두인들의 무덤이 널려 있다. 이곳에서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지 못하는 끝없는 인간의 욕심을 보게 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를 출발한 후 머문 '하세롯(Hazeroth, 민 11:35)'은 바란 광야 못미쳐에 있는 곳으로 시내산 동북 55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현재의 '아인 카드라(Ain Khadra)'로 추정한다.

'마을 들'이라는 뜻을 가진 이 동네에서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하였다고 비방할 때,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온유하고 충성된 모세를 비방한다고 진노함으로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렸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그 결례의 날이 지나기까지 이곳에 주둔하고 떠나지 않았다(민 12:1~16). 이런 연유로 하세롯은 비방이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을 얼마나 더디게 하는가를 보여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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