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회유지재단 문제 해결 감사, 그러나 교훈 기억해야

서울노회유지재단 문제 해결 감사, 그러나 교훈 기억해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9월 02일(월) 07:32
강제경매를 당할 뻔한 서울노회 10개 교회가 지난 8월 28일 경매 종결로 인한 모든 공방이 종결되어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104회기 서울노회유지재단특별대책위가 별도위원회로 설립, 가동되기 시작해 드디어 2023년 4월 채권자에게 25억과 그동안 발생한 9억, 도합 34억으로 최종합의가 됐다. 이에 재단 가입 27개 노회에게 분담 납부토록 하고 총회 및 재단 미가입교회까지도 총력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종결케됨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 총회와 교회들은 이 일로 얻게 된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 사태 초기에 명의 신탁된 교회 재산은 강제경매대상이 될 수 없다는 법리 대응만 했었어야 했다. 이후에는 재단의 자산 관리에 법적인 전문성에 조금도 소홀함이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둘째 총회 산하 유관기관 및 모든 부서를 비롯해 교회, 노회, 유지재단과 총회 재단을 포함한 모든 교회의 자산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속한 재산이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그리스가 오실 때까지 온전히 보존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셋째 교인들이 피와 땀을 흘려 바친 헌금이 헛되이 사용되어서는 안되기에 교계 지도자들은 건축이나 교회 증축을 할 시에는 깊은 주의가 필요하며, 유지재단도 사전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명의 신탁된 교회에게 재발 방지에 따른 홍보와 지도가 필요하다.

총회를 비롯한 노회 관계자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인사들의 헌신으로 강제 경매를 피한 것은 감사한 일이다. 교단 산하 교회들과 기관들은 이 사태가 종결된 것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앞으로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강제경매로 인해 심적 물적 고통을 겪는 교회들과 27개 노회를 위해 후원해 참여한 교회와 총회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낸다.

다시 한번 하나님을 위한 일에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겨서는 안되며, 온전히 공동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서울노회유지재단특별대책위원회에 참여해 사태의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위원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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