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가 심은 복음의 씨앗…은혜의 열매 맺었다

여전도회가 심은 복음의 씨앗…은혜의 열매 맺었다

[ 여전도회 ] 장석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영락교회 여전도회에 감사패 전달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9월 02일(월) 07:06
장석교회는 지난 8월 15일 열린 자치기관 연합수련회에서 영락교회 여전도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지역교회가 과거 여전도회의 도움으로 창립된 역사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노회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 여전도회가 1954년 개척전도사업의 일환으로 개척에 도움을 준 서울북노회 장석교회(이승현 목사 시무)가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장석교회는 지난 8월 15일 자치기관 연합수련회를 개최해 영락교회 여전도회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다.

장석교회 여전도회, 남선교회, 권사회, 안수집사회, 아브라함선교회(70세 이상) 회원들이 은혜를 사모하며 한 자리에 모여, 70년 전 장석교회의 첫 걸음에 힘을 실어준 영락교회 여전도회의 헌신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장석교회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여전도회를 통해 흘러온 사랑과 은혜를 다시금 흘려보낼 것을 다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1954년 선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교회 세우기 운동'을 추진했다. 5개년으로 계획을 구성하고,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전국 500여 개 면에 교회를 일으키고자 했다. 이에 발맞춰 영락교회 여전도회에서는 당시 여전도회가 추진하고 있던 개척전도사업의 일환으로, 무교회 지역이었던 석관동, 장위동에 복음을 심기로 마음을 모았다.

당시 영락교회는 설립된 지 약 10년을 채워가던 시점으로, 전쟁을 피해 남으로 내려온 가난한 실향민들이 교회의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예배당을 따로 구하기에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공청을 빌려 예배 처소로 사용했다. 10평 남짓한 동네 사랑방이었다.

그리고 영락교회는 김평 전도사를 석관동으로 파송해 교회 개척을 맡겼다. 김평 전도사는 1954년 10월 23일 석관동교회(현재의 장석교회)를 세웠다. 서울 석관동, 장위동 지역의 첫 교회이자, 장석교회의 첫 시작이었다.

장석교회 이승현 목사는 "장석교회가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올해, 섬김과 헌신으로 장석교회의 시작을 함께해주신 영락교회 여전도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데,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며 받은 은혜를 다시 흘려보내는 복음의 통로가 되는 장석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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