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코로나19 재유행...전국교회 장기적 대응 필요

반복되는 코로나19 재유행...전국교회 장기적 대응 필요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8월 26일(월) 10:05
2021년 발간된 총회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다수 인원이 모이는 교회 또한 감염병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청장:지영미)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이번 여름철 코로나19 환자 증가가 8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 8월 2주차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 코로나19 증가 추이는 확진자 전수조사가 아닌 전국 병원급 이상 220개 기관의 입원환자 현황 감시를 통해 파악되고 있어, 입원 환자 수는 코로나19 확산세의 척도다.

이번 확산세는 8월 말 최고치를 경신한 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면서 매년 재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전국교회의 감염병 대응이 요청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3일 YTN뉴스에서 "앞으로도 매년 한두 차례씩 유행이 벌어질 것이므로 일상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교회 차원의 관리방안 마련에는 2021년 발간된 총회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을 참고할 수 있다.

총회는 지난 202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을 발간해 전국노회에 배포했다.

해당 매뉴얼에 따르면 공기를 통해 확산되는 에어로졸 전파바이러스의 예방수칙은 환기가 최우선이다. 에어컨 가동 또한 바이러스 확산을 촉진시키기에, 예배 전후로 예배당과 집회 장소를 소독하고 환기해야 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예배당 방문을 중지하도록 고지하고, 예배당 내 마스크 착용을 안내해야 한다.

한편, 100여 페이지 분량의 매뉴얼에는 감염병 관련 규정 및 총회지침뿐 아니라 △감염병에 대한 신학적 지침(성서적·신학목회적 이해) △감염병 관리의 기본 방향 △감염병 관리 지침(방역, 회의, 소독, 방역관리자 지침 등) △감염병 목회대응 지침(이론-거룩한 공교회로서의 생명교회, 생명목회, 생명선교, 감염병과 주일성수 등) △감염병과 목회대응 지침(실천-미디어를 활용한 목회지침, 현장예배 지침, 모임 및 교제 지침, 성례전과 목회예식 지침 등) 등이 담겨있어, 교회의 장기적인 안전망 구축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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