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지원 어렵다면 북한 이해도 높여야"

"직접 지원 어렵다면 북한 이해도 높여야"

오도선교회 2024 세미나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8월 25일(일) 20:22
오도선교회 세미나에서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가 '탈북민의 정착과 한국교회 역할' 제하로 강의하고 있다.
남북관계의 긴장관계로 직접적인 지원이 어려운 가운데 북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세미나가 마련됐다.

오도선교회(회장:박웅섭)는 지난 22일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시무)에서 '냉전의 벽을 뛰어넘는 선교를 모색하다' 제하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도선교회 회장 박웅섭 목사는 "직접적인 지원이 막혀도 우리의 절반인 북녘을 어떻게든 선교하고 도와야 할 신앙적 사명이 있다"며 "통일과 북한선교을 위해 마음 모아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미나에서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는 '탈북민의 정착과 한국교회 역할' 제하로 강의하면서 "한국교회가 탈북민에게 쌀과 여러 육신적 도움을 주는 것도 좋지만 이로 인해 앉은뱅이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탈북민은 '이 교회는 등록하면 얼마 줍니까?'라고 묻는데, 그들이 잘못됐다고 하기보다 그들이 어떠한 사회에서 살다 왔는지 이해하자"며 "한국교회가 젊은 탈북민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선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세미나에서 이춘영 목사(시온선교회)가 '북한과 북한 사람 이해하기' 제하로 강의하면서 북한의 정치체제와 사상, 북한 MZ세대의 변화하는 가치관 등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미리 북한에 대해 알리고 복음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탈북민을 한국에 불러주신 줄로 믿는다"며 "남북이 통일될 때 야곱과 에서가 화해하듯 만나면 좋겠다. 하나님이 언제 이 문을 여실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오도선교회는 이북 오도 출신·2세 목회자들이 모여 1999년 창립해 북한선교를 감당해왔다. 오도선교회는 20여 년 동안 북한에 식량과 의류 공급, 북한 땅을 복음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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