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청년들, 시골교회 아이들에게 '사랑' 전해

도시 청년들, 시골교회 아이들에게 '사랑' 전해

상도중앙교회, 공명교회 찾아 여름성경학교 개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08월 22일(목) 16:47
교회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봉사가 필요한 곳을 찾아 재능기부에 나서 미담이 되고 있다.

최근 상도중앙교회(박봉수 목사 시무) 청년부는 코로나 이후 국내선교 회복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는 교회를 찾았다. 그러다 경기도 양평의 공명교회(백흥영 목사 시무)가 여름성경학교 개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봉사에 나섰다. 더욱이 공명교회는 상도중앙교회 부목사로 사역했던 백흥영 목사가 목회하는 곳이어서 더욱 친밀감을 갖고 봉사에 임했다는 후문.

공명교회는 주중에는 '책보고가게(대표: 황인성 목사)'라는 이름으로 도서관과 카페, 지역주민 교육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총회 교회 개척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공명교회는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재정과 인력 등의 이유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상도중앙교회 교육부서에서 봉사하던 청년들이 이 상황을 알고 자발적으로 선교 참여 의지를 보인 것.

16명으로 꾸려진 청년 봉사단은 유치부, 아동부, 중고등부 등 부서별 예배, 설교, 교육, 공동체훈련을 준비했다.

지난 12~14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성경학교의 주제는 '어머! 이건 사야해!'(마 13:44)로 정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통한 천국복음의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나눴다.

또한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야외 활동을 함께 즐겼으며, 청소년들과는 비전을 나누기 위한 별도의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가졌다.

상도중앙교회 청년들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아이들과 하나 되어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상도중앙교회 담임 박봉수 목사는 "다음세대인 청년들이 자신의 후배들에게 다시 아름다운 신앙 전승을 하고자 재능 섬김에 나섰다. 이러한 섬김을 계기로 주님과 교회를 더욱 사랑하며 믿음이 더욱 깊어졌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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