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뜻깊은 여름행사 의미 이어가길

교회의 뜻깊은 여름행사 의미 이어가길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8월 19일(월) 09:19
8월 말로 접어들면서 각 교회별로 여름 행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 교인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자신들의 휴가와 방학을 사용하며 수고한 교사들과 교역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이 함께 하길 바란다.

교회행사 중 여름행사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여름 행사는 교회 학교 각 부서별로 1년 예산중 가장 큰 재정이 투입되는 행사이며, 또한 교회학교 학생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공동체적 소속감을 주고, 신앙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줄 수 있는 귀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교단 소속 교회들은 여름행사를 통해 지역사회로 교회의 프로그램을 확장했으며, 자체적으로 행사를 하기 어려운 작은 교회들이 연합해 행사를 진행하거나 노회나 큰 교회 청년들이 작은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해주는 등 여러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케 했다.

교단을 초월해 농촌교회를 위해 손발을 걷어 부친 교회와 성도들도 있었다. 예장 합동 총회 산하의 한 교회는 안동 지역에서 여름성경학교 운영이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 연합 성경학교를 진행하며, 교단을 초월해 본교단 소속 일곱 교회를 섬기기도 했다. 이들은 노후된 교회를 보수하는 한편, 미용 봉사, 교정운동 지도, 영정사진 촬영 등으로 지역 주민을 섬기는 등 본교단 소속 교회들이 본 받을 만한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교회의 이러한 모습들은 의미 있는 여름행사를 치른 교인들에게 영적 재충전뿐 아니라 공동체성을 체험하며 깊은 위로를 느끼게 한다. 또한 한국교회 전체적으로도 침체에 빠진 교회들에게 활력을 주며, 지역사회에도 교회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귀한 기회가 되어 향후 한국교회 재도약의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 교회는 교인들이 여름행사 때 경험한 영적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것이 필요한 때다. 교인들이 신앙적 체험을 통해 사회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공동체성의 회복을 통해 교회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타인을 돕는 봉사의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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