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런', 독립유공자 후손들 위해 뛰었다

'815 런', 독립유공자 후손들 위해 뛰었다

한국해비타트, 13억 기부금 모금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8월 16일(금) 16:52
광복절을 맞아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 1만 6300명의 참가자들이 '2024 815 런'을 통해 13억 여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국제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이사장:윤형주)는 지난 15일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2024 815 런'을 개최해, 55개의 기업과 개인 참가비 등으로 13억 2657만 원을 모았다.

815 런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는 마라톤 캠페인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6300명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815 런 캠페인 홍보대사 션은 7시간 51분 59초에 81.5km를 완주했다. 션은 "81.5km를 매년 뛰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위해 모든 걸 바친 독립투사분들에게 나의 최선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끝이 보이지 않는 태극기 물결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으로 조국의 광복을 맞이했지만 그들의 후손분들의 생활은 굉장히 열악하다"며 "후손분들에게 집을 지어드릴 수 있어 기쁘고 이 모든 건 참여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2020~2024년 815 런을 통해 3만 1000여 명의 러너, 270개 후원기업과 58억여 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전국에 14호 집을 헌정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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