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 대출금 15억, 대책 시급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 대출금 15억, 대책 시급

5년간 이자비용만 3억 납부해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8월 14일(수) 10:23
총회 유지재단 이사회가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 대출금 상환과 이자 납부 대책 마련을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 대출금 15억 원에 대한 총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청원이 제109회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은 2019년 준공됐으나 대출금 15억 원에 대한 600여 만원의 이자비용이 매월 발생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유지재단 이사회(이사장:이순창)는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8-6차 회의를 갖고, 대출금 상환과 이자 납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청원하기로 했다.

유지재단 이사회가 마련한 청원(안)에 따르면, 2019년 6월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준공시 15억 원의 대출이 발생했고, 이로부터 5년간 3억 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현재까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3억 원의 이자를 납부한 것은 총회적인 손실"이라며 "원금상환 및 이자 부담에 대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청원하기로 했다.

건축 대출금 이자에 대해 유지재단은 2024년 1~6월 3280만 원의 이자를 대납해왔다. 그러나 유지재단의 재정도 부족한 상태다. 유지재단은 지난 6일 '연체한 이자를 상환하지 않을 경우 대출금 잔액 전부에 대해 지연배상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은행의 '기한이익 상실예정 통지서'를 총회에 전달하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한편,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독교연합회관 지분을 산하 노회에 매각 △기독교회관·기독교연합회관 총회지분에 대한 선교헌금으로 대출금 상환 및 이자 납부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를 소집해 제109회 총회에 보고 후 건축헌금 모금 다시 시행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은 2016년 6월 기공예배를 드리고 2019년 9월 준공했다. 총회 결의대로 계획대로 모금이 진행되지 않아 시중은행 15억 원과 임대보증금 42억 원 등의 부채를 남겼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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