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일가상, 16회 청년일가상 수상자 발표

34회 일가상, 16회 청년일가상 수상자 발표

일가상 농업부문 이동현 농업회사법인㈜미실란 대표, 사회공익부문 이천영 (사)고려인마을 이사장, 청년일가상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8월 09일(금) 15:38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의 복민주의(福民主義)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제34회 일가상·제16회 청년일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재)일가재단(이사장: 김현)은 지난 8일 일가상 농업부문에 이동현 농업회사법인 ㈜미실란 대표, 사회공익부문에 이천영 (사)고려인마을 이사장, 청년일가상에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업부문 수상자 이동현 대표는 2005년 미실란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유기농 발아현미를 개발·사업화하면서 '우리 쌀'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였으며 친환경 농사에 적합한 품종 연구와 유기농 쌀농사의 확산, 기능성 건강쌀(발아현미) 생산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귀촌 청년들 중심으로 농업회사를 운영하며, 김탁환 소설가와 북토크,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진행하며 도농문화의 생태적인 틀을 만들어 가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개척정신과 확고한 생태철학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사회공익부문 수상자 이천영 이사장은 전라남도 광주에 고려인 마을을 조성하고 20여 년 동안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돌봄과 지원을 통해 이들 정착에 주도적이고 헌신적인 역할을 하고 했다. 이 이사장은 2004년 광주에서 고려인 20여 명과 공동체를 만들고 2005년 상담소 개설, 2007년 이주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새날 학교' 설립, 2009년 고려인지원센터를 개설하면서 고려인 동포들의 체류, 의료, 교육, 주거, 법률, 노동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청년일가상 수상자 함의영 대표는 느린 학습자를 위한 비영리사업을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로 만들어가는 등 꾸준히 외연을 확장해 왔다. 느린 학습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 실질 문맹을 개선하고 정보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온 함 대표의 활동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 7일 오전 11시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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