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양을 치라' 말씀 실천한 선생님들

'내 양을 치라' 말씀 실천한 선생님들

[ 여전도회 ] 제37회 작은자청소년수련회 백일장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8월 07일(수) 18:34
작은자청소년수련회 개회예배에서 자원봉사자 교사들이 특송하고 있다.
지난 7월 29일~8월 1일 열린 '제37회 작은자청소년수련회' 백일장에서 이영숙 권사의 기도문과 김다은(가명) 학생의 시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 '내 양을 치라' 말씀 실천한 선생님들

하나님, 이번 여름 휴가 참 멋진 곳으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37회 작은자청소년 수련회가 서울 여전도회관,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났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아이들과 청년들, 그들은 하나가 되어 뒹굴고 깔깔거리고 정말 야단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잠시도 못 살 것 같은 아이들이 3일이 지났는 데도 잘 견디고 있습니다. 아, 견디는 것이 아니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죠. 머리는 옆에 두고 늘 스마트폰만 가지고 다녔는데, 이제 머리를 제자리에 돌려 놓는 것이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하나님,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우리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많은 젊은이들을 만나보고, 가르치고, 생각을 나눴지만, 저는 이 선생님들처럼 저를 가르치는 젊은이들을 만난 적이 없어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치라'고 부탁하셨는데, 저는 이번에 이 말씀을 실천하신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모두 작은 예수였습니다. 한국의 중심, 서울에서, 아시아로 또 세계로 이들을 뻗어나갈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작은자청소년수련회 백일장에 참여중인 학생들.
# 길

말도 못하고 우는 아기였다가 장난꾸러기 아이로 되는 길을 지나

사춘기로 가득한 중학생의 길을 지나 수험생으로 힘든 고등학생을 지나



사회에 첫걸음 하는 20대를 지나

멋진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한 30대의 길을 지나



나와 배우자를 반반 닮은 아이를 낳아 사랑으로 보살피고 단단하고 멋진 날개를 달아주면서 날 수 있게 해준 40대의 길을 지나

배우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5,60대의 길을 지나



몸이 점점 아파오지만 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주들을 보며

웃음으로 보내는 7,8,90대를 지난다.



나는 이 길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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