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화 유산, 직접 해설해볼까요?

기독교 문화 유산, 직접 해설해볼까요?

한국순례길·기독교역사연구소 등 기독교 문화유산 해설사 과정 개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8월 07일(수) 17:10
한국순례길과 숭실대는 지난 6일 교내 형남공학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기독교 역사문화해설사 창직과정'을 개설했다.
역사와 문화 유산에 관심이 있다면, 직접 기독교유산 해설사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국내의 기독교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답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독교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해설할 수 있는 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순례길-숭실대학교 '한국 기독교 역사문화해설사 창직과정'

한국순례길(이사장:전재규)과 숭실대학교(총장:장범식)는 지난 6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기독교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진 해설사를 양성하는 '한국 기독교 역사문화해설사 창직과정'을 마련했다.

이 과정은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톺아보는 한편, 전국 각지의 기독교 역사·문화 유산을 자세히 살펴보는 강의들로 구성됐다. 강의는 숭실대 등 대학교수들과 각 지역의 기독교역사문화유산 전문가들이 나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기독교 역사와 복음 △초기 한국교회사의 이해 등 역사 강의를 시작으로, 매주 △서울 △인천·제주 △충청·강원 △전북 △전남 △영남 등 각 지역 기독교 문화유산 이해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과정은 전문 역사문화해설사로서의 소양을 다지는 한편, 해당 지역의 기독 역사·문화 자산들을 연결해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됐다. 한국 기독교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의 자원을 재구성해 비기독교인들도 누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문화체험 서비스를 창출함으로써 기독교 문화 관련 창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강의는 오는 9월 24일부터 숭실대에서 주 1회씩 총 12주 동안 진행된다. 한국 기독교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총 40명을 모집한다. 수료자들에게는 숭실대 총장과 한국순례길 이사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교회 및 선교단체의 선교지 투어 프로그램에 해설사로 파견할 예정이다. 접수문의는 숭실대 글로벌 미래교육원(02-828-7304)으로 가능하다.

한국순례길 전재규 이사장은 "전국의 기독교유적에 대한 관심과 순례길 걷기 열풍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해설사가 필요해짐에 따라 숭실대와 함께 본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본 과정을 통해 기독교의 가치와 정신, 의미를 다음세대에 가르치고 한국교회에 다시 한 번 부흥의 시간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숭실대 장범식 총장은 "대한민국의 기독교 역사와 문화는 우리의 삶과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이를 바르게 이해하고 전파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중흥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한국 기독교 역사문화해설사 창직과정은 기독교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 깊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제5기 기독교 문화유산 해설사 과정

(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이하 연구소, 소장:한규무)는 신앙의 유산을 해설하고 전수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제 5기 기독교 문화유산 해설사 과정을 개설한다. 이번 가을학기는 오는 9월 24일 개강하며 새문안교회 1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제5기 과정에서는 기독교 문화유산의 이해에 앞서 한국 기독교 역사를 개관한다. 현장 강의 2회는 서울 정동지역과 남산 지역을 순례하며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나머지 9회는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의 만남 △기독교의 수용과 초기 선교활동 △부흥운동과 기독교 민족운동 △일제의 박해와 한국교회 대응 △한국교회의 분열과 성장의 빛과 그림자 △인권·통일·민주화운동과 한국교회 △기독교 문화유산의 개념과 한국 개신교 문화유산의 현황 및 해설사의 역할 등에 대해 강의한다.

한국기독교 문화유산에 관심있는 목회자 신학생 일반인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기독교 문화유산 해설사 과정은 1년 과정으로 두 학기를 모두 수강한 이수자는 연구소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지역별 기독교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연구소 부설 역사문화아카데미 원장 왕보현 장로는 "한국기독교는 이 땅에 유무형의 많은 신앙 유산들을 남겨 두었고, 우리는 이로부터 오늘을 사는 지혜와 영성을 배울 수 있다"면서 "기독교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과정은 개신교의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답사를 기획하고 해설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과정으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여 해설사에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수는 오는 9월 10일까지 선착순 50명의 신청을 받는다. 2학기는 2025년 봄에 개강하며 심화 강의와 답사의 방법론 등을 강의한다.

한편 이번 제 5기 기독교 문화유산 해설사 과정 강사진은 한규무 소장을 비롯해 이순자 연구실장(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홍승표 강사(연세대학교) 채현석박물관장(전 건국대학교), 하희정 강사(감리교신학대학교), 박혜진 책임연구원(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김일환 연구교수(서울장신대학교), 안교성 교수(전 장신대학교), 손승호 강사(연세대학교) 등 한국 기독교 역사를 전공한 교수와 박사들로 구성됐다.


최은숙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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