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도 들으시고 여장로로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

"모든 기도 들으시고 여장로로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

[ 여전도회 ] 제25회 여장로회 세미나 사례발표

이미경 장로
2024년 06월 20일(목) 07:17
이미경 장로가 여장로회 제25회 세미나에서 사례발표 하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열린 여장로회 제25회 세미나에서 진행된 이미경 장로의 사례발표를 게재한다. 이 장로는 지난해 6월 교회 창립 57년 만에 최초 여장로로 임직했다. <편집자 주>



필자가 시무하는 남도교회는 여장로 장립에 대해 분위기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장로 피택시 여성을 찍어주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고, 여성이 장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교회 협의회장을 비롯한 여성분들이 '이번엔 여성 장로를 세워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남도교회 여성도들은 영등포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정기총회를 참석했다. 이후 교회로 돌아와 우리도 여장로를 뽑을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냈다. 성도분들은 여전도회 활동 경력을 인정해주면서 1차 투표에서 5명 중 2번째로 뽑아 주셨다.

환호성과 기립박수로 많은 분이 추천해주셨고, 개표위원도 축하해주셨다. 뒤에서 협의회장님은 '장로로 피택 되셨으니 이제 식사해도 될까요?'라고 말했다. 여성 장로를 세우기 위해 금식기도를 드리고 계셨다. 많이 놀랐고 감사했다.

교회에서 여장로로 장립 되기 위해는 하나님과 성도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필자는 교사와 찬양대 구역장으로 꾸준히 헌신해왔다. 또 교회 총동원 주일과 새신자 전도 축제 때 전도상을 여러 번 받았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에서도 4개 부서 이사로 활동하면서 섬김의 자세를 배웠다.

2006년 전도한 친구가 있다. 권사가 되어 함께 여전도회 활동을 하고 있는 그 친구는 당시 교회에 대해 잘 모르고 '너 장로 해야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우리 교회가 여장로를 세우는 것이 말이 되냐'며 웃으며 넘어갔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우리의 농담도 듣고 나를 장로로 만드셨다.

그동안 새벽 제단에서 머리 숙여 하나님께 기도했다. 코로나 시기엔 불 꺼진 예배당에서 몰래 기도 드리기도 했다. 하나님께선 언제나 기도에 응답해주시고 부족한 나를 장로로 세워주셨다. 기도와 전도, 교회 봉사를 더욱 열심히 하라는 주님의 뜻으로 알고 더욱 순종하며 헌신하겠다. 앞으로도 주님만 의지하며 늘 기도 드리고 열심히 충성하겠다.

이미경 장로 / 남도교회·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계·영등포노회 여전도회연합회 회장
"여성 총대 증원 위해 개교회 여장로 장립 필요"    여장로회 제25회 세미나    |  2024.06.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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