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을 준비하는 삶

종말을 준비하는 삶

[ 가정예배 ] 2024년 6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지덕 목사
2024년 06월 25일(화) 00:10

김지덕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2장 13~21절

▶찬송 : 176장



종말(終末)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우주적 종말이다. 우주적 종말은 하나님께서 현재의 지상 세계를 멸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주시는 때이다. 베드로후서 3장 9절과 10절은 이에 대해 예언하고 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온다는 말씀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때에 갑자기 종말이 닥친다는 뜻이다

둘째는 개인적 종말이다. 개인적 종말은 우리의 이 땅의 삶이 끝나는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영혼과 육체로 만드셨다. 창세기 2장 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실 때 육체로는 물질세계와 소통하고 영혼으로는 영계와 소통하도록 만드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서 살다가 죽어도 결코 내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내 육체는 죽어 흙으로 돌아갈지라도 나의 영혼은 물질계 너머의 차원인 하늘나라로 들어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마쳤을 때에 그동안 살아온 인생에 대해 결산, 즉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히브리서 9장 27절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하였다. 또 요한계시록 20장 12절과 15절 말씀에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라고 말씀하셨고, 또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져지더라"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우주적 종말에 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이 이 땅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개인적 종말에 대해서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주적 종말의 때가 언제인지는 알기 어려우나 각 사람의 개인적 종말의 때는 대략 예측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한국인의 기대 수명에서 현재 내 나이를 빼면 된다. 사실 그것도 예상일 뿐이지 우리는 오늘 죽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하는 것은 우주적 종말보다 개인적 종말이다.

오늘 내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내 영혼이 육체를 떠나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2장 20절에서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았으나 올바르지 못한 인생을 산 어떤 부자를 향해 이렇게 경고하셨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내가 애써 쌓은 재물은 이 땅에 남아 있는 다른 사람의 것이 될 것이요 내가 평생을 살며 모은 선행(善行)들과 악행(惡行)들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나의 것이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잠시 있다가 사라질 이 땅의 것이 아닌 하늘에 소망을 두고 말씀에 순종하는 거룩한 삶을 사는 신실한 주님의 백성들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지덕 목사/구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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