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만 섬기는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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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 ] 2024년 5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진욱 목사
2024년 05월 30일(목) 00:10

정진욱 목사

▶본문 : 여호수아 24장 14~15절

▶찬송 : 599장



예전엔 가정 속 부모의 존재는 중요했다. 부모는 학벌이나 경제력을 떠나, 늘 자녀에게 권위가 있었고 존경과 존중을 받았다. 요즘 가정엔 주인이 없는 것 같다. 다 자신이 주인공인 것이다. 그런데 슬픈 것은 다 자신이 주인이라고 어른이라고 옳다고 주장하는 시대 속에서는 권위의 실종과 더불어 진정한 삶의 본질들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사회도 정치도 학교도 교회도 그러하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신앙인의 가정에서 진정한 어른은 누구일까? 그리고 참된 권위는 무엇인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묵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기라고 신앙적으로 촉구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다. 본문의 여호수아는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가나안 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회고하면서 최종적으로 신앙적으로 촉구하고 있다(14절).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로 인한 마음으로부터의 순종을 촉구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온전하고 진실한 맘으로 그분을 잘 섬기며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말한다. 아직까지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애굽에서 섬기던 우상을 그대로 숭배하는 자들이 있었다. 여호수아는 갈렙과 함께 광야 40년 하나님과 하나님의 종 모세를 대적하고 우상을 숭배하던 자들의 말로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과 갈렙 외에 모세를 비롯한 단 한 명도 가나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죽었다. 그뿐 아니라 가나안 전쟁 중 우상을 숭배하는 순간 늘 패배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떠남을 경험했다. 수백 수천 번의 경고와 징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 그들은 아직도 우상들을 숭배하고 있었다. 이런 말에는 진정한 신앙적 어른의 품격이 있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물질문명의 우상과 사고방식과 가치관 둥으로 거룩한 신앙을 저울질한다. 이러한 정신세계의 우상들이 신자들 속에 하나님의 말씀과 듯에 대해 겸손과 감사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이때 신앙의 어른들은 분명하게 자녀들에게 말해 주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 잘 섬겨라. 예수 잘 믿어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교회 생활 신앙 생활해라 온전함으로 진실함으로 하나님 앞에 지극히 겸손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라고 촉구하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다. 말씀은 보여 주고 있다. 우리의 가정 식구들에게 이렇게 신앙적으로 바르게 촉구하고 격려하는 수고를 우리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어른이 사라졌다 말하기 이전에 정말 나는 나의 가정에서 여호수아처럼 바른 신앙생활의 본을 자녀들에게 보이는가? 온몸으로 그들에게 여호와 경외함을 온전하고 진실하게 촉구하고 있는지 바라봐야 한다.

둘째, 매 순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 한 분만을 선택하는 결단을 보여 줄 때 참된 권위가 생긴다. 선택은 오로지 자신의 것이다. 목회를 하면서 결국 교인들은 자신의 선택대로 살아가고 그 선택으로 복의 범위를 스스로 결정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그들의 삶의 결과는 그들의 선택의 결과이다. 때론 이 부분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놀라기도 하면 목회자로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생각한다. 여호수아도 알았다. 각 사람의 신앙적 결단은 강요로 되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자유로운 상태에서 피부로 경험하고 눈으로 목도하는 체험 속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과 그 결단의 시기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재 이 순간이 마지막 때일 수 있다는 것을 수많은 죽음과 전쟁 그리고 역사의 소용돌이를 살아오며 여호수아는 직접 체험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15절)"

참된 권위가 사라진 이 시대 신앙인의 가정도 위기이다.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신앙적 조언을 하기 어렵고 아예 하지도 못하는 가정들이 많이 속출하고 있다. 신앙의 올바른 계승이 멈추고 영적인 은혜의 대가 끊어지는 상황에서 그저 내 자녀들은 경제적으로 안정되었으니 각자 자기 할 일 잘하고 있으니 방임하고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이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신앙의 어른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나는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온전하고 진실하게 섬기리라. 세상 모두 다른 길을 걸어도 난 오직 주님만 붙들리라. 수많은 인생의 순간들에 그러한 결단을 가족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하나님께서 완전한 길로 우리의 가정을 인도하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매 순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 한 분 만을 선택하는 결단을 보여주는 진짜 권위를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어른이 되어 주님만 섬기는 여호수아와 같은 천대까지 이어지는 믿음의 명문 가정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진욱 목사/위대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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