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 있더이다

광야에 있더이다

[ 가정예배 ] 2024년 5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유우정 목사
2024년 05월 28일(화) 00:10

유우정 목사

▶본문 : 사무엘상 24장 1~7절

▶찬송 : 314장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사는 세상, 사탄이 세팅해 놓은 세상에서 인간이 살아가며 꿈꾸는 것은 1등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서 성공해서 부자가 되고 권력을 가져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세상과 사람들을 내 마음대로 하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고 싶은 게 모든 인간의 꿈이다. 그런데 이것은 타락하여 죄인 된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세상이 아니라 내가 주인 되는 세상을 선택하도록 아담과 하와 때부터 지금까지 사탄이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는데 인간들이 거기에 넘어가기 때문이다.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조차도 마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마귀에게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후에 세 가지 시험을 받으셨다. 크리스찬인 우리도 인생을 살다 보면 어느 곳을 향하여 가는지도 모르는데 더 큰 문제는 광야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광야 길에서 더 힘든 것은 이 광야가 언제 끝인지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는 도착하느냐를 모른다는 것이다. 더더욱 큰 문제는 내가 가는 이 길을 나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인생의 광야를 잘 통과하면 거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 말씀을 누리게 되는, 오히려 유익함이 있게 된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파도가 일지 않는 바다는 없다. 항해하는데 문제는 파도의 유무가 아니라 파도가 크냐, 작냐의 문제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인생살이의 문제도 고난의 유무가 아니라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그래서 '신앙이라는 건 뭐냐', '믿음이라는 것은 뭐냐'라고 물어본다면 "우리의 눈이 좋은 거 보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걸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답할 것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유익하고 유리한 것을 바라볼 줄 아는 것이 믿음이고 신앙이다. 신앙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지키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신앙관을 볼 수 있다. 다윗은 먼저 하나님의 섭리를 보았다. 내가 지금 광야에 있는 것이, 심지어 자신의 정확한 동선까지 밀고한 사람이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임에도 다윗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하니 두렵지 않았다. 하나님이 지금까지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셨듯이 미래에도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천금 같은 상황이 생겼지만 사울을 죽이자고 하는 부하들의 말, 즉 사람의 말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붙들고 순종함으로 사울을 죽이지 않고 사울의 겉 옷자락만 가만히 즉 사울 모르게 베었다. 성경이 말씀하는 것은 다윗이 말씀 붙들고 행동하니까 하나님이 다윗을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이끄시고 승리하게 만드셨다는 것이다. 사람이 지켜주고 보호하고 인도해 주는 게 좋은가? 아니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것이 좋은가? 다윗은 하나님의 섭리와 말씀을 믿기에 광야에 있음에도 참고 인내하고 기다린다. 결국 다윗의 인생은 엄청난 죄를 지었어도 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만드신다.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지금 광야 길을 걸어가고 있고 대적이 나를 죽이려고 하는 상황에서 그럴듯한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한다. 사람의 말은 언제나 그렇듯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는 왠지 무능해 보이고 답답해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면 어떠한 광야 길에서도 그게 감동이 되고 승리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절망에 대한 답은 '희망'이다. 희망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그러니 우리는 희망의 성경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면 절망은 사라지는 되어 있다. 지금 힘들다고 인간의 계산기를 돌리면 결국 절망하여 무너지지만 하나님의 성경말씀을 붙잡고 예수 그리스도를 꼭 붙잡으면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지금 광야 길에 있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고 말씀대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교회에 있는 우리에게 결국 승리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우정 목사/가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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