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자녀 양육

그리스도인의 자녀 양육

[ 가정예배 ] 2024년 5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배종님 목사
2024년 05월 25일(토) 00:10

배종님 목사

▶본문 : 에베소서 6장 4절

▶찬송 : 202장



부모는 자식이 건강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유복하게 살며, 셋째는 도덕성을 갖춘 윤리적인 사람이 되어 결혼을 통해 자녀를 낳고 번성하는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양육한다. 즉 자기의 자녀들이 유교적 전통에서 말하는 오복, 즉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누리기를 바라고 자녀교육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복은 기독교인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이방 종교인들도 바라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자녀교육은 입시 위주의 교육이며 성공과 부를 위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자녀교육은 이러한 세속적인 교육 가치관과 달라야 한다. 단순히 육신적이고 기복적인 복을 추구하는 종교인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신앙적인 올바른 교육을 해야 한다.

첫째,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아야 한다. 오늘 본문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라고 말씀하면서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함축적으로 말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노여움을 주는 요인은 지나친 엄격, 또는 가혹한 체벌, 편애, 사랑 없는 감정적인 훈계 등이 있을 수 있다. 부모는 자신의 자녀들을 부지중에라도 노엽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다. 법적, 사회적으로 허용된 양육권자라 할지라도 사랑 없이 무자비하게 양육권을 사용해서 자녀를 노엽게 하면 자녀가 낙심하게 되는 것이다. 골로새서 3장 21절에는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자녀들이 낙심한다는 것은 단순히 용기를 상실하고 의기소침해서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것을 넘어 믿음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신들의 지나친 요구나 욕심에 의해 자녀에게 노(怒)를 유발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아야 한다.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는 계속적인 요구나 비난, 꾸짖음, 지나치게 엄격한 징계는 자녀들을 낙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둘째, 부모는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교훈'은 신약성경에서 훈련, 징계 등으로 사용되는 말이며 훈계의 기본은 주의 교양과 말씀이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말씀한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전인적인 발달을 위해 '행위적 훈련과 말을 통한 훈계'를 해야 하는데 반드시 성경 말씀을 통해서 가르치고 훈계해야 할 것이다. 잠언 23장 13절에는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자녀교육을 위해 때리는 체벌을 하면서라도 훈계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자녀교육에 엄격한 기준과 훈계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즉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을 게으르거나 소홀히 하거나 가볍게 행하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들을 양육하는 목표는 자녀들이 구원받은 생명력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십자가 사랑과 거룩하심을 본받아 살도록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시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해야 한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 부모에게 자녀란 육신적으로는 자신의 자녀이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님의 대리자로서 자신의 감정적인 주장이나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뜻대로 양육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세속적인 교육환경에 노출된 부모와 자녀들은 세속적인 교육 가치관에 타협하지 않고 자녀를 존중하며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오늘의 기도

세속적 교육 가치관에 타협하지 않고 주님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여 자녀들이 예수님 닮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배종님 목사/진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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