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주일, 함께 지키자

여전도회주일, 함께 지키자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1월 15일(월) 13:18
매년 1월 셋째주로 지키고 있는 여전도회주일은 각 교회가 여전도회원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사역을 응원하는 날이다. 그렇기에 여전도회주일은 여전도회원들만의 날이 아니다. 예배를 비롯해 관련 프로그램에 전교인이 동참해 한 해 동안 진행된 여전도회 사역을 돌아보며,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날이다.

여전도회는 '선교하는 기관'이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름조차 없이 살던 조선의 여성들이 복음을 접하고 부인전도회를 조직했으며, 전국 단위의 선교 공동체로 영역을 넓혔다. 이들은 곧바로 생활비를 절약해 모은 기금으로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했다. 여전도회주일은 '여성의 몸으로 중국 산동성에서 활발히 복음을 전한 김순호 선교사의 헌신'과 '어려운 중에도 선교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여전도회원들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지금도 여전도회는 32개 국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진중세례와 온차 등을 통해 군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자립대상교회와 병원 등 특수선교지를 포함해, 학원선교, 북한선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작은자복지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과 노인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단법인 예장여연을 설립해 성폭력상담사를 양성하는 등 여성 리더십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교회는 이런 믿음의 유산을 지키고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 구성원 중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이 노회별로 연합해 선교, 교육, 봉사에 참여하도록 응원하고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여성이 총회, 노회, 교회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며, 능력 있는 목회 동역자로 성장하도록 함께 기도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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