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完> 축도, 목사만 할 수 있나요? 축도할 때 손을 드는 이유는 뭐죠?   |2015. 12.22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안수 받은 목사의 고유 사역

    ▲ WCC 제 10차 부산 총회, 개신교 여성연합예배에서 채은하 교수가 회중을 바라 보며 축도하고 있다. 얼마 전, 깊은 시름에 잠긴 목사님 한 분의 전화를 받았다. 교인들이 국내외의 사례들을 제시하며 자신들도 축도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축도, 꼭 목사만 할 수 있는가? 평신도는?" 사실 이러한 요구나 질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47>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도 성찬에 참여할 수 있나요? |2015. 12.16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주님의 식탁에 나오길 원하는 자, 환영해야

      "비세례자도 성찬에 참여할 수 있나요?" "우리 아이도 성찬을 받을 수 있나요?" 자주 접하는 질문들이지만 목회자들 대부분은 주저함 없이 "세례 후에"라고 답할 것이다. 이는 세례가 늘 성찬의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이 원칙의 근거를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언제, 왜 생겨난 것일까?…

<46> 떡과 포도주, 각각 따로 받는 것이 성경적이지 않나요? |2015. 12.09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성찬은 '주님의 몸과 피'나눔, 방식 논의 소모적

최근에 떡과 포도주를 함께 받는 것이 성경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들었다. 성경적 방식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려도 회중 모두가 떡을 먹은 후에 다시 잔을 마셔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찬성례전에서 지키고 기념하고자 하는 것은 '주님의 몸과 피' 그 자체이기에, 이러한 주장은 본질을 비껴간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성경 자체가 다양한 분병분잔 방식을 보여주기에 더더욱 소모적…

<45> 기도문, 주일예배 언제ㆍ어떻게 사용되나? |2015. 12.02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주기도문, 성찬성례전 분병분잔 직전에

    ▲ 사진은 성찬기도문에 포함된 "성령의 임재를 위한 기도(에피클레시스)" 가 드려지고 있는데, 빵과 포도주에 성령이 임하셔서 주님의 몸과 피의 표징이 되게 해달라는 내용. 안수를 받지 않은 사역자들이 축도의 대용으로 주기도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오랜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교회에서 주기도문은 여전히 축도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간혹 주기도문을 예배에 …

색상징의 관점에서는 붉은 포도주가 더 적절 |2015. 11.24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44> 성찬성례에서 백포도주를 사용해도 되나요?

빵과 포도주의 종류는 물론 분병분잔의 방식에 대한 질문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특별히 유교병과 무교병 중 어느 것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빈번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정답은 없다. 전통적으로 동방전통이 유교병을 사용해온 반면 서방전통은 누룩이 없는 무교병을 사용해왔고, 현대에 이르러는 대부분의 서방전통들도 어느 정도의 이스트나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한 부풀린 빵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43> 헌금기도, 언제 또 어느 방향으로 해야 하나요? |2015. 11.17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말씀의 예전과 성찬의 예전 사이

    요즘 한국교회들 속에서 다양한 헌금순서와 헌금기도 형태들을 보게 된다. 비치된 헌금함에 예배시작 전에 미리 헌금을 하는 경우라도, 예전상으로는 헌금기도가 드려지는 때를 헌금시간으로 본다. 언제 헌금기도를 드리느냐는 교회마다 다양하지만, 크게는 설교의 전ㆍ후로 나뉜다. 설교 전, 즉 예배의 전반부에 헌금하는 것은 하나님께 나올 때에 감사의 예물을 먼저 바쳐야 한다는 …

(42)선교적 사명 부여, 감사와 기쁨의 축제로 |2015. 11.10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예배에 대해 자문을 받을 때마다, 필자가 제안하는 것 중 하나는 유아세례를 받았던 청소년들의 입교예식을 새롭게 꾸며보라는 것이다. 한국교회 대부분은 청소년 입교예식을 매우 엄격하고 경직된 분위기에서 진행하는데, 그것은 입교예식을 청소년 자신의 신앙을 증명해 보여야하는 하나의 시험의 장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 시험에 통과한 자에게만 성찬참여의 권리와 교회정치의 투표권…

(41)방식보다 충분한 '씻음' 느끼는 것이 먼저 |2015. 11.04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물을 붓는 것과 뿌리는 것, 혹은 물 속에 잠기는 것 중 어느 것이 진짜 세례인가요?

몇 해 전에 세례를 받을 때에 전혀 물을 느끼지 못했기에 침례를 주는 교파로 옮기고 싶다는 젊은 여성을 만난 적이 있다. 소량의 물을 사용한 데다 집례자의 흰장갑이 그 물을 모두 흡수해버렸기에, 집례자의 손이 그 여성의 머리 위에 닿았어도 머리카락에만 물이 묻어나고 피부 속까지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누가 혹은 무엇이 물세례를 받은 것인가? 사실 이러한 해프닝은 지금도 한국교…

(40)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 가능해 |2015. 10.27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주일예배, 사도신경이 아닌 니케아신경으로 신앙고백해도 되나요?

    ▲ 동방정교회의 아이콘 속에 나타난 325년 니케아공의회의 모습. 요즈음 사도신경이 아닌 니케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는 교회들이 늘어나면서, 그러한 변화가 바람직한 것인지 묻는 분들이 적지 않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 모두 그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도신경에 익숙한 한국교회들과는 달리…

(39)성령의 도우심 없이 깨달을 수 없나니 |2015. 10.20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말씀을 전하기 전에 꼭 기도해야 한다는 목회자들이 있다. 그러나 설교의 흐름을 깨는 불필요한 기도라고 지적하거나, 논쟁거리가 못되니 설교자 재량에 맡겨야한다는 목회자들도 있다. 어쩌면 진부해 보일 수도 있는 논쟁이지만, 이에 대한 역사적이고 신학적인 응답들이 벌써 오래전부터 있었음을 알게 될 때에 우리는 새삼 놀라게 된다. 흔히 '설교 전 기도'로 알려져 있는 이 기도의 기원…

<38> '평화의 인사'와 '대영광송'의 예배신학적 상관관계 |2015. 10.12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이야기가 있는 예배와 목회

▲ 평화의 인사 시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라는 인사를 하고 있는 북미 교회들의 모습. 죄의 고백과 용서의 말씀 후에, '평화의 인사'와 '대영광송'이 이어지며 공예배의 제 1막이 끝난다. 고백-용서-평화-대영광송의 각 요소들은 기독교 초기교회부터 있었지만, 이처럼 재배열된 것은 종교개혁자들의 영향이며 현대예배신학의 긍정적 산물이라…

<37> 주일예배에서 회개기도 꼭 해야 하나요? |2015. 10.05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로마 가톨릭 교회 본당에 설치된 고해소의 모습.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성찰할 기회가 늘 있는데 주일예배에서까지 '회개기도'의 시간이 꼭 필요한지 묻는 기독교인들이 적지 않다. 예배가 길어지는 요인 중 하나이며 단순히 요식적인 순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이런 생각은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들에게 큰 고민거리가 된다. 회중들이 진지하게 회개…

<36> 예배순서 어떤 원리로 구성되나요? |2015. 09.21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이야기가 있는 예배와 목회

가을이 깊어지면 다가올 새해의 연중계획을 준비하느라 목회자들의 마음이 분주해진다. 예배와 그 제반사항들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중 하나이다. 선교, 교육, 혹은 영성적 차원에서 예배순서나 내용들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더라도, "왜?"나 "무슨 근거로?"와 같은 질문과 함께 많은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만일 어떤 원리로 기독교의 예배순서…

<35> 추수감사주일, 꼭 11월 셋째주일이어야 하나요? |2015. 09.15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이야기가 있는 예배와 목회

▲ 서울의 한 교회에서 추수감사예배 때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사물놀이 공연을 하는 모습. 미국의 예배학자들이 가장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한국교회의  예배들  중  하나는 추수감사주일예배이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있으나 추수감사주일(Thanksgiving Sunday)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추석처럼 북미의 추수감사…

<34> 아직 생소한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Christ the King)' |2015. 09.07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이야기가 있는 예배와 목회

▲ 북미 한 교회 예배실의 스태인드글래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하고 있다. 교회력의 가장 마지막 주일이며, 그래서 교회력의 첫 시작인 대림주일들 바로 앞에 놓이는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Christ the King)'은 로마 가톨릭, 성공회, 루터교, 장로교와 기타 회중교회들, 그리고 감리교회 등에서 활발하게 기념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 개신교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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