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공간...교회와 세상의 연결다리 |2022. 10.19
[ 울타리넘는문화심기 ]   

'제3의 공간'은 미국의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가 그의 저서 'The Great Good Place'(1999)에서 주창한 개념으로 집과 직장이 아닌 또 하나의 공간을 의미한다. 서점, 카페, 문화공간 등이 이에 대항하며 실제 현대인들의 삶의 자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교적 관점에서도 '제3의 공간'은 중요하다. 교회와 세상의 연결 다리가 될 수 있는 회색지대와도 같은 …

성육신의 문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녹여낸 진정성 |2022. 08.17
[ 울타리넘는문화심기 ]   

1980~1990년대에는 교회문화가 세상문화(?)보다 앞섰다는 말을 듣곤 한다. 과장된 면이 없지 않겠지만, 음악분야를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수많은 뮤지션들이 교회에서 음악을 처음 접하였고 풍성한 찬양문화가 그 자양분이 된 것이 사실이다. 또 각 교회별로 활발했던 '문학의 밤' 류의 행사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연극, 뮤지컬 등은 청소년,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문화를 누릴 수 …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2022. 06.15
[ 울타리넘는문화심기 ]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 최근 서점가에서 인기를 끈 책 제목이기도 하지만 오늘의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꽤 정확히 표현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오늘의 문화는 점점 더 개인주의적이 되어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작고 친밀한 공동체에 대한 갈증 또한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흐름 아래에 젊은 세대들 사이에 책읽기 모임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전문으로 하는 한 기업은 20~3…

문화에 스며든 복음의 가치 |2022. 05.18
[ 울타리넘는문화심기 ]   

얼마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개최한 '선교형개척교회사례 공모전' 시상식이 있었다. 선교적 지형 변화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유형의 개척교회 모델을 발굴하자는 취지인데, 감사하게도 본인이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주님의숲교회가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주님의숲교회는 2015년도부터 대학로부근에서 '나니아의옷장'이라는 기독교문화공간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그 사역에 대해 나누어 보…

제약은 곧 새로운 기회 |2022. 04.20
[ 울타리넘는문화심기 ]   CCC의 찬양선교팀 '노아더네임'의 새로운 시도

오늘날 교회의 대표적인 문화중 하나로 자리잡은 CCM(Christian Contemporary Music)은 본래 '음악은 오늘의 것으로, 메시지는 영원한 것으로'라는 모토를 갖고 있었다. 1970년대 미국은 전통적인 가치관이 여러 가지 면에서 혼란에 직면하며 젊은이들은 갈 곳을 잃은 상황이었다. 히피운동, 반전운동 등에 젊은 세대들이 매력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 새로운 방식으로 예수를…

문화적인 성육신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그리스도인 |2022. 03.19
[ 울타리넘는문화심기 ]   

젊은이들 사이의 신조어 중에 '엄근진'이라는 말이 있다. 엄격, 근엄, 진지의 줄임말인데, 이른바 MZ세대가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문화라고 한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네 교회의 문화를 돌아보면 너무 '엄근진'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물론 세상 문화를 따라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자 한다면, 특히나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이들과 복음을 나누고자 한다면 시대의…

문화적 자원을 세상과 나눔 |2022. 02.16
[ 울타리넘는문화심기 ]   

모두가 아픈 시대이다. 몸과 마음의 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참 많다.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교회가 가진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세상과 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음악, 미술 등의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큰 위로를 얻는다. 이러한 차원에서 세상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크리스찬 예술가들이 많다. …

1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