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2016. 01.27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맑은 날과 흐린 날, 선과 악, 높은 곳과 낮은 곳, 어두움과 밝음 등 극과 극의 현실이 우리에겐 늘 존재한다. 다름 속에서도 균형과 조화를 찾는 성숙함이 우리에겐 있어야 할 것이다. Canon5D MarkII S1/100, f6.3/촬영 :담양 죽농원

칼빈과 안창호 선생 |2015. 12.15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필자의 아버님이 일생 동안 가장 존경한 분이 존 칼빈 목사였으며, 어머님이 가장 존경한 어른이 도산 안창호 선생이었다.  감사하게도 필자는 존 칼빈 목사가 종교 지도자이자 정치 지도자로서 정신적 기반을 확립한 제네바와 도산 선생께서 자신의 사상을 몸소 실천하신 정신적 고향인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두 분 …

'동북4성화'와 '동북공정' |2015. 12.02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중국인들의 자존심의 원천은 '중화사상'이며, 이 사상이야말로 저들의 골수에 박힌 우월감의 표현이다. 중국 역사를 통해 중원을 통일한 나라는 반드시 팽창주의 정책을 추구하면서 영토를 확장했다. 현대사에서 티베트를 무력으로 강점한 것이 '서북공정'이고 한반도 이북을 차지하고자 하는 기도가 '동북공정'이며 그 예비단…

사라져가는 역사의식 |2015. 11.17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1807년 독일은 프랑스 나폴레옹에 패했다. 국민들은 절망 속에 나날이 타락해 갔고 사회는 이기심으로 팽배해졌다. 도덕과 정의가 실종된 사회로 전락했다. 이 때 철학자 피히테가 '독일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연설을 했다. "독일이 패한 것은 군대가 약해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

개성공단과 '초코파이' |2015. 11.03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북한의 수령독재체제가 유지되는 이유는 외부로부터의 사소한 영향조차도 철저히 차단하는 폐쇄정책을 고수하는 데 있다. 북한 당국이 폐쇄정책에 얼마나 매달리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개성공단에서의 '초코파이'에 얽힌 에피소드이다.  참고로 2004년 12월부터 가동된 개성공단은 현재 남측의 130여 기업이 진출해 북측의 5만 3000여 근로…

혁명의식 척결, 공화의식 복원 |2015. 10.20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자유의식과 공화의식은 민주사회를 정상적으로 굴러가게 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에 비유할 수 있다. 전자가 인간의 기본권을 바탕으로 권리 측면을 강조하는 반면, 후자는 애국심, 정체의식, 준법정신, 공중도덕, 안보의식 등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뒷받침 하는 의무의 측면을 강조한다. 북한 대남정치공작의 초점은 한국사회의 공화의식을 소멸시키고 혁명의식으로 …

北…체제 불변, 사회는 급변 |2015. 09.08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북한 수령독재체제의 가장 큰 특징은 '수령신격화'이며, 폐쇄와 고립은 수령신격화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생존수단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처럼 정보화, 개방화 시대에 북한 위정자들이 체제 유지를 위해 아무리 폐쇄, 고립을 고집해도 외부로부터의 정보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1990년대 초 극심한 식량…

지뢰도발사건을 통해서 본 '수령 신격화' |2015. 09.01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지난 8.4 북한의 비무장 지대 목함지뢰 도발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은 사흘 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일단은 화해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긴장 도발-협상 화해-원조 탈취'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이지만 이번 지뢰 도발 사건의 경우 북측은 남한이 확성기 대북방송 재개라는 초 강수로 대응하리라고는 미처 예상을 못 한 것 같다. 이번 마라톤 협상의 촛점이 남측의 도발 사과 …

수령 독재체제의 '엔드 게임' |2015. 07.07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김정은이 공포정치에 의존하는 것은 자신감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주체사상의 '후계자론'에 의하면 후계자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으로서 김일성 혁명가계의 승계 여부를 핵심 요소로 규정하고 있으며, 후계자의 능력, 자질, 경험 등은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령신격화에 걸 맞는 '통치 카리스마'를 구축하…

미국의 은혜를 잊지 말자 |2015. 07.01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워싱턴 근교 알링턴 국립묘지 한국전 참전 기념 동판에 새겨진 비문이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우리 국민은 국가의 부름을 받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받쳐 싸운 우리의 아들들과 딸들의 명예를 기린다.' 1992 년 필자가 주미대사관 근무 시절, 주한 미 8군 사령관을 지냈고,…

'잊혀진 전쟁'이 아닌 '잊을 수 없는 전쟁' |2015. 06.15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이라 부른다. 수 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전쟁 이전의 상태(status quo ante)로 되돌아가 이기지 못하고 비긴 전쟁, 따라서 2차 세계대전처럼 승리의 환희도 축제도 없이, 할리우드 전쟁 영화의 붐도 타지 못한 채 조용히 '잊혀져 간' 전쟁이었기 때…

한미동맹의 신의 지키자 |2015. 06.02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중국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동북아와 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동북아의 전략적 요충인 한반도에서 미ㆍ일 대 중국의 패권적 대결구도가 첨예해 지고 있다. 남조선 적화에 몰입하는 북한당국의 끊임 없는 군사적 긴장 조성과 맞물려 한반도의 내우외환이 19세기 말의 혼란상을 방불케 한다. 한반도 상황이 어려울수록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관…

한반도의 평화공존 |2015. 05.25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국토가 분단된지 어언 70년이지만 남북한은 여전히 엄청난 군사비를 투입하며 대치하고 있다. 남한이 아무리 화해, 협력을 바탕으로 평화공존을 추구하더라도, 북한이 적대, 대립을 바탕으로 '남조선 적화통일'을 혁명목표로 추구하는 한 남북한 관계는 '적대적 공존관계'일 수밖에 없다. 조중(朝中) 동맹, 통일 비용, 북핵 등에 비추…

어머니가 주신 '마음의 샘터' |2015. 05.12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김명배 前 주 브라질 대사ㆍ예수소망교회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마음에 깊이 각인된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필자 역시 일생 뇌리 속에 깊이 새겨진 한 장면이 있다. 그것은 나의 대학시험 '낙방'에 얽힌 가슴아픈 사연과 연관이 있다. 어머니는 막내인 내가 서울법대에 들어가기를 소원하셨다. 텔레비전이 거의 보급되지 않았던 50년 대 말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정치인의 솔선수범 |2015. 04.29
[ 김 대사의 북한 엿보기 ]   

오바마 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서 유일한 생존자인 프랭스 버클스(Frank Buckles)가 108세를 일기로 사망했을 때 전 국민에게 조기 게양을 요청하고, 국방장관 주관으로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정중한 영결예배와 함께 1차 대전 당시 미군 총사령관인 퍼싱(Pershing) 장군 묘역 옆에 안장함으로써 온 국민과 함께 최대의 경의를 표하며 국민적 일체감을 형성한 사실이 우리에게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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