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항상 최선으로 만들어가시는 주님

나를 항상 최선으로 만들어가시는 주님

[ Y칼럼 ]

김수영 청년
2023년 11월 01일(수) 05:21
김수영 청년.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가장 좋아하고 항상 새기고픈 성경 구절이다. 나는 욕심도 많고 어떠한 일이든 내가 하려 했다. 주님 뜻대로 살아야 함을 알면서도 그러지 못했다. 짧은 세월을 되돌아보면 주님은 나를 항상 최선의 방향으로 이끄셨다. 나의 마음과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주님의 뜻대로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셨다.

재작년 9월까지만 해도 나는 "죽어도 대학원 안 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님께서 한 사건을 통해 마음을 바꾸셨다. 그리고 지금 대학원 2기(1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다. 혹자는 그럴 수 있다. "그래, 그걸 통해 주님이 너의 방향을 이끌었다고 생각해도 그게 최선의 길이라는 걸 어떻게 확신해?"라고 말이다.

대학원 초창기에 이러한 생각을 많이 했다. 솔직히 대학원 생활은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경쟁상황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한다. 마감의 압박감에 허덕허덕했다. 사수는 초반에 너무 바빴고 동기들에 비해 일도 늦게 배웠다. 혼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도 많았다. 지금까지도 연구 주제가 정해지지 않아 2년 만에 졸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님은 나를 더 강한 사람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셨다. 욕심을 내려놓게끔 훈련해주시고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익히게 해주셨다. 실수해도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주님의 생각을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회사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면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또 부모님과 자주 연락하지 않았는데, 힘든 상황을 겪으며 부모님께 더 살가운 딸이 되게 하셨다.

물론 앞서 말한 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는 나를 항상 최선, 그리고 최고의 모습으로 바꿔 가실 것을 믿는다. 그 과정에서 내가 고집 부리고 불평불만을 표현할 수 있다. 그래도 주님께선 내 마음을 만지시고 나의 상황을 해결해주시며 주님 뜻대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그래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려고 한다. 잠언 16장 9절의 말씀과 나를 최선의 것, 최고의 것으로 만드실 주님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김수영 청년 / 수원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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