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지난 100년 '돌봄'의 역사 성찰

한국YWCA, 지난 100년 '돌봄'의 역사 성찰

‘YWCA 100년, 돌봄운동의 역사’ 세미나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10월 23일(월) 08:03
한국YWCA가 101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돌봄운동의 의미를 성찰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는 지난 20일 회관 A스페이스와 온라인에서 'YWCA 100년, 돌봄운동의 역사-200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제하의 세미나를 개최해 돌봄운동의 의미를 성찰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세미나에서 손승호 박사(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돌봄의 의미를 분석하고, YWCA 돌봄운동은 여성 돌봄과 이웃 돌봄의 지속적인 실천운동이라고 평가했다.

이은영 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YWCA 돌봄운동이 YWCA 설립 초기부터 산업화 시대의 '파출부 훈련'에 이어 여성인력개발센터까지 여성직업훈련에 선두적인 역할을 했다"며, "가사근로자의 고용 개선을 위한 법률 제정을 이끌어내기까지 했으나, 여전히 우리 사회의 가사노동과 돌봄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WCA 돌봄운동과 관련해 윤정향 박사(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노동운동과 사회 정책 주류의 사각지대에 있던 '돌봄'을 사회불평등 폐지의 핵심의제가 되도록 했고, 돌봄노동자의 노동기본권 구현을 위해 노력하며 노동운동의 경계를 확장하는 등 기여했다"며 "반면 돌봄노동자 주체화 운동에는 미흡했다"고 말했다.

곽지영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는 "돌봄이 사회서비스로 제도화된 현실에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도록 사회적 요구에 발맞춘 국가정책의 변화, YWCA 운동과 운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WCA 원영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YWCA는 기독정신을 바탕으로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며 "'돌보고 살리는' 역사가 이어져 돌봄 정의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한국YWCA연합회는 올해 101주년을 맞아 청년, 여성, 기독, 국제, 회원운동체로 정의·평화·창조질서의 보전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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