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회기 총회본부 예산 -8.9억, 어디서 줄었나?

108회기 총회본부 예산 -8.9억, 어디서 줄었나?

재정부 107-6차 실행위, 제108회 예산(안) 청원키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9월 01일(금) 16:09
재정부 실행위원회가 제107회 6차 회의를 갖고, 제108회 총회 예산(안)을 편성했다.
제108회 총회 본부 예산이 93억 7844만 원으로 편성됐다. 107회 회기말 예산 102억 7021만원보다 -8.68%, 8억 9177만 원이 감소했다. 예산 감소에 따라 108회기 대부분의 부서, 위원회가 긴축 예산을 편성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재정부(부장:전학수)는 지난 8월 3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7-6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08회기 예산(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제108회 총회 본부 예산은 9억 원 가까이 줄었다. 경상 수입예산 중 등록금과 후원금에서 4.7억 원이 감소했다. 이중 특히 국내와군·특수선교 관련 후원금과 등록금이 1.4억 원, 해외·다문화선교 관련이 1.8억 원, 교육·훈련이 3900만 원 감소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상수입 외에도 기타수입예산 내 어음수입과 잡수입이 2.2억 원, 자본수입예산이 1.2억 원, 전기이월자금이 1.9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출예산에서도 대부분의 사업예산이 감액된다. 특히 국내와군·특수선교사업의 국내선교 1억 원, 군선교 1.2억 원이 감소했으며, 해외·다문화선교사업의 선교사교육 5000만원, 선교활성화 5500만 원, 선교대회 3400만 원이 줄었다. 교육·훈련사업의 교육·훈련세미나 2700만 원, 도농·사회선교사업의 농어촌선교현장사업이 5800만 원도 감소했다.

사업부서뿐 아니라 부·위원회 예산도 줄어든다. 상임부·위원회 3950만원, 특별위원회 9900만 원, 기타 특별위원회(자문·별도위 등) 6700만 원 감소했다. 특별사업예산 중 총회장특별사업 500만원, 기타특별사업(증경총회장지원·부총회장사업) 3000만원 낮췄으며, 에큐메니칼사업도 5950만원 감소했다. 고정자산매입지출 2.6억원, 기금·적립금 3억 원이 감소했다.

실행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전 재무회계국장 이식영 장로는 "108회기엔 각 부서가 후원금 모금 사업을 줄였고 감소한 수입 예산에 따라 지출도 줄였다. 세례교인수 1만 4937명 감소로 상회비 수입도 4621만원 줄었다"며 "총회가 상회비 등가를 101회기부터 인상하지 않고 있는데, 총회주일헌금과 상회비를 철저하게 받는 것이 노회에게 앞으로 상회비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 중 하나다"고 말했다.

제107회기 총회주일헌금은 8월 28일 기준 3304개 교회(35.07%)가 12억 5750만 원을 납입했다. 재정부 실행위는 총회헌금 의무제에 따라 47개 노회에 부족분의 50%인 2억 2690만 원을 108회기 부과상회비로, 24개 노회에 초과분의 50%인 4490만 원을 노회사업비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실행위는 총회헌금 참여율이 높은 2개 노회에 대해 제108회 총회 재정부 부회의에서 시상하기로 했다.

제108회 총회에 재정부 실행위는 제108회 예산(안)과 함께, 제108회 총회서 허락하는 부·위원회·산하 단체의 모금 및 재정청원에 대해 모든 결의사항, 그리고 제108회기 예산에 대한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재정부로 이관해 처리하도록 청원하기로 했다.

 총회 서울노회유지재단문제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재정부 실행위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재정부 실행위는 총회 서울노회유지재단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이월식)가 요청한 특정교회 모금 청원 건에 대해 허락했다.

서울노회유지재단문제대책위는 "은성교회 건축부도사태로부터 야기된 소송에서 8월 10일 강제조정 판결을 받았다"며, "강제조정 판결액 25억 원과 5년 여에 걸친 법적대응 및 추심비용 9억 원 등 총 34억 원이 필요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는 "필요비용 금액에 대한 모금은 서울노회유지재단 가입 27개 노회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비용 부족분에 대해서는 모금(헌금)이 가능한 총회 산하 특정교회(교인수 7000명 이상 30개 교회)를 대상으로 모금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모금 시행 허락을 요청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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