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독교, 창조세계 회복 위해 모인다

아시아 기독교, 창조세계 회복 위해 모인다

[ CCA제15차총회 ] CCA 제15차 총회, 9월 27일부터 인도에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8월 28일(월) 12:01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제15차 총회가 9월 27일부터 인도에서 개최된다.
'하나님, 성령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창조세계를 회복시키소서(God Renew Us in Your Spirit and Restore the Creation)'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제15차 총회가 위와 같은 주제로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도 남부 케랄라 주의 코타얌에서 열린다.

CCA 총회엔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교회 지도자, 신학자, 선교동역자, 시민사회활동가, 타교단 관계자 등 500여 명이 만나 소통한다. 참여자들은 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나누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에큐메니칼 연대를 이룬다.

이들의 만남을 위해 총회엔 '쳐챠', 여성과 청년 사전대회, 아시아 에큐메니칼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자리가 준비 중이다.

'쳐차(Churcha)'는 인도어로 '대화'의 뜻이다. WCC 부산 총회의 '마당', 칼스루에 총회의 '브룬넨'과 같이 각 지역 교회와 이슈를 소개하고 나누는 공간이다. 쳐차 세션은 새롭게 주목받는 시급한 신학적, 사회적,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에큐메니칼 대화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쳐챠 세션엔 워크숍과 전시회, 네트워킹 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이때 나온 대화들이 추후 CCA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에 영향을 준다. 또 총회 기간 중 '한반도종전평화 서명캠페인(Korea Peace Appeal)'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9월 25일부터 여성사전대회(AEWA) 및 청년사전대회(AEYA)도 열린다. 각 사전대회의 주제는 '아시아 여성: 피조세계의 갱신과 회복을 위한 여정', '피조세계의 갱신과 회복을 긍정하는 아시아 청년'이다.

총회 기간 중 9월 30일 아시아 에큐메니칼 페스티벌(AEF)이 본 회의장 근처에서 열린다. 인도의 고위 관리, 다른 주의 교회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CCA 총회 사무국은 "노래와 춤 등 문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AEF 기간 동안 참여자들이 각 국의 전통 의상을 입는 것을 환영한다"고 안내했다.

CCA가 발표한 총회 주제와 그 하위 주제는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창조세계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총회에선 주제뿐 아니라 3가지의 하위 주제에 대해 각각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창조세계 부활과 회복(Renewal and Restoration of Creation)'으로 시작하는 하위주제는 △하나님의 뜻 분별(Affirming the Will of God) △조화로운 공존(Dwelling in Harmony) △생명의 충만함을 향하여(Towards Attaining Life in Its Fullness) 등이다.

CCA 매튜 조지 추나카라 총무는 주제해설문 서문에서 "인류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이토록 큰 적이 없었는데 창조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우리가 갱신과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임박한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CCA 총회는 5년마다 개최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14회 총회는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13차 총회는 201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다. 한국에선 1985년 8차 총회가 열린 적 있다. 이번 제15차 총회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이선이 교수(호남신대), 김윤태 목사(대전신성교회), 조영미 박사(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이창기 청년(장신대)가 교단 총대로 참석할 예정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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