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

[ 가정예배 ] 2023년 7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광수 목사
2023년 07월 29일(토) 00:10

김광수 목사

▶본문 : 호세아 6장 4~6절

▶찬송 : 299장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긍정적인 기대와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예를 들어, '일이 잘될 거야'라는 마음을 가지고 일을 행하면 이상하게 일이 더 잘 풀리고, 안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일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일이 잘될 것으로 여기며, 자기 예언을 하고, 스스로 기대하는 마음을 계속 갖게 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데 '피그말리온식 사랑'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오히려 자기중심적 사랑이다. 상대를 내 맘대로 변화시키고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랑, 이런 사랑을 가리켜 '피그말리온식 사랑'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6절)" 그러면 하나님께서 피그말리온식 사랑을 우리에게 원하시는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을 이렇게 사랑하기를 원하고 예배하기를 원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려 한다.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원하시는 것은 진정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고, 진실로 하나님 알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내가 "저는 하나님을 이런 방식으로 사랑합니다. 이런 것이 내 사랑법입니다"라고 하나님께 나아간다. 사랑하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만 사랑하려는 것, 이것이 내가 바라고 원하는 하나님 사랑법이다.

부부상담을 할 때, 종종 '부부 만족도 검사'를 한다. 부부 만족도 검사에는 여러 항목이 있는데, 그 항목들에는 살아가면서 부딪히거나 갈등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담고 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이 부부가 어떤 항목에서는 서로 조화를 이루는데, 어떤 항목에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 바로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부부들이 하는 얘기 중 대부분은 "남편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어요. 아내가 어떤 마음인지 몰랐어요"라고 말한다. 자기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이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부딪히는 항목에 대해 서로를 이해하게 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간다.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는 어떤가?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만 하나님 사랑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가? 만약 이렇게 된다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만 멀어질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4절)"라고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님 중심의 사랑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내 중심의 생각해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사랑법을 원하시는지, 어떤 소망을 가지고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기 원하시는지, 우리는 이런 것에 집중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뤄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갈급한 마음으로, 진실하고 신실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된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광수 목사/원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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