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보다 방향이다

속도보다 방향이다

[ 가정예배 ] 2023년 7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재연 목사
2023년 07월 28일(금) 00:10

이재연 목사

▶본문 : 히브리서 12장 1~2절

▶찬송 : 435장



본문 1절에 나온 '이러므로'는 '이러하므로'의 준말로 11장과 12장을 연결해 주는 접속사이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나오는데 이들은 모두 믿음으로 승리한 자들이다. 그들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히 11:38). 이들이 바로 믿음의 증인이기 때문에 이들을 보고 신앙 생활하라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경주하는 삶이다(1절). 경주하는 자는 경주에 방해되는 것을 과감하게 벗어버리고 목표를 향해 뛰어야 한다. 향방 없이 달리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바라보고 달려갈 목적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만약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갈 곳을 잃고 표류하는 난파선이나 다름없다. 인생을 사는 데에도 삶의 분명한 목표를 두고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과 삶의 목표가 분명하지 못해 되는대로 사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의 생활은 그 과정과 그 결과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난다. 세상을 바라보면 실망뿐이지만 예수님을 목표로 달려가는 사람은 행복하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달리면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가기는 가는데 방향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가?

남아공의 초원에 사는 스프링복은 점프를 잘하고, 잘 달리며, 무리를 지어 사는 초식 동물이다. 먹을 풀이 많을 때는 별일 없는데 풀이 부족해지면 뒤에 있는 무리들이 신선한 풀을 먹기 위해 조금씩 앞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뒤에 있는 무리들은 더 속도를 내게 되고 점차 풀을 먹는 것은 잊어버리고 먼저 앞서 나가는 것이 이들의 목표가 된다. 이렇게 무작정 달리다 보면 나중에는 도저히 스스로 멈출 수 없게 되어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비극을 맞이한다. 자신의 뜻과 욕망을 위해 사는 사람은 스프링복의 질주와 같아 스스로 제어하지도 멈추기도 어렵다. 우리는 스프링복의 질주가 아닌 주님을 향한 삶의 방향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사탄은 우리를 향해 두 가지 무기로 공격하는데 하나는 남보다 더 먹겠다는 욕심과, 또 하나는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게 하는 비교의식이다. 이 사단의 공격을 이기는 무기가 바로 믿음이다(히 11:38).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우리는 다수가 선호하는 넓은 길, 편한 길보다는 소수가 가더라도 옳은 길을 택해야 한다(2절).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의 삶의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만이 우리는 바른 길로 가게 된다. 우리는 믿음의 경주에 들어선 경주자들이다. 경주자는 이것저것 다른 것에 마음 뺏기면 안 된다. 한 목표, 한 방향을 바라보고 달려가야 한다. 우리의 목표이신 오직 주님께만 죄 사함이 있고, 구원이 있고, 참 생명이 있고, 모든 것을 온전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오직 주님만 생각하고, 오직 주님께 충성하므로 장차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되는 예수의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신앙의 선배들이 믿음으로 승리의 면류관을 썼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만 바라보며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연 목사/소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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