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생의 재도약

새로운 인생의 재도약

[ 가정예배 ] 2023년 7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재연 목사
2023년 07월 03일(월) 00:10

이재연 목사

▶본문 : 창세기 35장 1~7절

▶찬송 : 370장



야곱의 전반전의 삶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정신없이 달려온 인생이었다. 만약 그의 인생이 거기에서 끝났다면 야곱은 사기꾼으로 그 인생을 끝마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인생의 고통과 좌절의 시기에 하나님을 만남으로 삶이 바뀌고 하나님의 역사 무대에서 믿음의 조상의 한 사람으로 그 이름이 아름다운 이름으로 남게 된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삶이 더 중요하다.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1절). 야곱은 딸 디나가 강간당하는 아픔과 아들들의 잔인한 복수극을 보면서 깊은 회의에 빠졌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를 찾아와 만나주셨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해 주셨다. 뼈아픈 고통과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두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았던지 나머지 삶을 의미있고, 성공적으로 살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서 주린 것이 아니고, 마실 물이 없어서 갈증을 느끼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고 아모스 선지자는 진단하고 있다(암 8:11). 우리가 아무리 풍족한 삶을 누린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영적인 기갈상태요, 영적인 암흑 상태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1절 말씀을 보면 중요한 동사 세 개가 나온다. '일어나', '올라가서', '거주하며'이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신 것은 지금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지 말라는 것이다. '벧엘로 올라가라'는 것은 벧엘의 하나님, 약속의 하나님, 복 주시는 하나님을 붙들라는 것이다. 여러분의 벧엘은 어디인가? 주님을 처음 만나 순수한 사랑을 드렸던 벧엘, 주님이 처음 여러분을 불러 주셨던 그 기쁨과 감격의 벧엘, 그 벧엘로 올라가 첫사랑의 순수한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새 옷을 입기 위해서는 헌 옷을 벗어야 한다. 이제 세겜에서의 옷을 벗어버리고 벧엘에 합당한 옷으로 바꿔 입어야 한다(2절). 벧엘로 올라가는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함이다. 독일 신학자 칼 바르트는 "예배는 가장 중요한 것이요, 가장 긴급한 것이고,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긴급하고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라면 예배는 우리의 삶에서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야곱처럼 인생을 재도약하여 하나님의 복 받기를 원한다면 예배에 헌신해야 한다.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것이 고난에 빠졌을 때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예배에 헌신하므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고 믿음의 복을 누리자.



오늘의 기도

에벤에셀의 하나님, 우리의 남은 인생이 더 복되어 회복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말씀대로 순종하므로 더 크게 쓰임 받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재연 목사/소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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