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 가정예배 ] 2023년 6월 27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원식 목사
2023년 06월 27일(화) 00:10

조원식 목사

▶본문 : 빌립보서 1장 27~30절

▶찬송 : 342장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복음에 합당하게 시민 노릇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복음은 '케리그마' 곧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소식'이다. 복음은 예수님의 소식이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렇다면 빌립보서가 말한 복음의 합당한 생활이란 무엇일까?

첫째,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삶이라고 한다. 그리고 협력의 방법은 한마음과 한뜻을 가지라고 말한다(빌 2:5). 여기에 문제가 있다. 서로 자기의 마음 그리고 자기의 뜻대로 하나가 되라고 한다. 그러나 복음의 사람은 그러면 안 된다. 한마음과 한뜻은 내 마음도 너의 마음도 우리의 마음도 아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빌 2:5). 그리고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해야 한다. 빌립보서는 2장에서 그 모범으로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소개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협력하지 못한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한다. 보수도 진보도 아니고 우리의 욕심도 교단의 마음도 아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라고 오늘 우리에게 명령하신다.

둘째,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바울은 고난 속에서 대적자들을 대할 때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기를 원한다(빌 1:20)"고 말씀한다. 바울에게는 자신에게, 아니 복음에 대적하는 크고 작은 많은 대적자들이 있다. 바울을 괴롭게 하기 위해 순수하지 못하고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자들이 있었고(빌 1:17), 3장에는 영지주의자들이나 유대인 율법주의자 대적자들도 있었다. 더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자들(빌 3:18)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고 말한다. 지금도 대적자들이 많다. 이단도 있고, 적그리스도적인 문화도 있고, 정치권이나 우리 내부에도 그런 존재들이 있다. 그러나 바울처럼 천국의 백성답게 삶의 목적과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가야 한다(빌 3:12,14).

셋째, 은혜 가운데 사는 삶이다. 바울은 1장 2절에서 빌립보 성도들이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을 살기를 기원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에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기를 축원하고 있다. 1장 7절에서는 빌립보 성도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구원받았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지금도 복음의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도, 대적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고난도 은혜라고 한다(빌 4:6~7).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를 은혜로 깨닫고 깨달은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깨닫고 그 은혜를 누리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원식 목사/신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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