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는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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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예배 ] 2023년 6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문병조 목사
2023년 06월 29일(목) 00:10

문병조 목사

▶본문 : 출애굽기 32장 30~35절

▶찬송 : 582장



우리나라 사람들은 6월이 되면 6.25 사변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전쟁이 끝나고 휴전협정을 맺고 7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살아가고 있다. 금년 들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비용은 적게는 5000억 원, 많게는 8000억 원이 들었다고 한다. 북한의 경제적인 능력에 비해서 많은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얻는 평화는 우리 스스로 얻는 평화가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도와서 얻는 평화이다. 지금 다시 이 평화가 깨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책임이 성도인 우리에게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댐 파괴로 3억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다. '세계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농산물 생산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해야 할 양식이 줄어든 것이다. 비록 다른 나라의 전쟁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애국애족의 삶을 사셨다. 조국 이스라엘을 참으로 사랑하셨다. 조국을 위해 울기까지 하셨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민족을 사랑하셨다면 그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도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기 민족을 위해서 기도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모세는 자기 동족에게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광야에서 동족들의 범죄로 말미암아 죽어가고 있을 때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을 섬겼다. 그리고 이 일로 3000명 가량의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2)" 이 기도는 자기 생명을 건 기도가 아니라 영혼을 위한 기도이다. 동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기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혼을 건 기도의 결과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길을 인도하게 되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이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 9:3)"라고 말씀한다. 생명을 내건 자기 동족 사랑하는 마음이 이 말씀 속에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동족을 무시하지 않았다.

세상에 완전한 나라는 없다. 가장 살기 좋은 나라도 그 안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온 국민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지도자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워진 지도자를 위해서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롬 13:1)."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나라와 지도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모세처럼 바울처럼 느헤미야처럼 우리도 사랑하는 우리의 조국을 위해서 기도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문병조 목사/대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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