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함에서 평범함으로

똑똑함에서 평범함으로

[ 가정예배 ] 2023년 7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백현칠 목사
2023년 07월 01일(토) 00:10

백현칠 목사

▶본문 : 시편 119편 41~44절

▶찬송 : 267장



미국 내슈빌에 있는 그리스도장로교회 스캇 솔즈 목사는 '세상을 기다리는 기독교'라는 책 마지막 부분에 이런 이야기를 썼다. "현대 기독교인들이 너무 똑똑해서 탈이다." 이 말의 뜻은 똑똑한 성도들이 교회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목사와 그리고 다른 성도들과 반목(反目)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너무 똑똑해서 자기 지식과 고집과 생각, 신앙의 틀을 깨는 것이 너무 힘들기 때문인 것이다. 이 대안으로 '평범한 그리스도인 되기'를 이 책에서 제안을 하고 있다. 평범함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말씀을 따르는 것임을 보여준다.

인간이 하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자기 객관화, 사랑하고 겸손하게 행동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의 핵심이지만, 우리가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직도 말씀 위에 제대로 서지 못하고, 또 말씀대로 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성경은 나를 객관화시켜주는 책이다. 성경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여 회개하므로 새롭게 변화되게 해주는 신비의 책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평생 구해야 할 것은 '성령님의 감화감동의 인도하심,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듣고 묻고 행하는 삶'인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 같은 것에 도전을 준다.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43절)"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핵심이기에 오늘 본문에서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라고 간청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 더불어 우리는 말에만 멈추지 않고 행동까지 나아가야 한다. "내가 주의 율법을 항상 지키리이다. 영원히 지키리이다(44절)." 이 고백을 통해 지키고 행함으로 나아가겠다고 시편 기자는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진실이 무엇일까? "하나님의 말씀이 내 입에서 1분도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주의 말씀을 지키며 살겠습니다"라는 간절함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없으니 자기 객관화에 실패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회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문이 닫혀 버리고 만다. "주의 인자하심과 구원이 내게 임하소서(41절).", "내가 주의 말씀을 의지합니다(42절)." 이 두 가지의 소망이 성도들의 평생 기도이고 이루어야 할 목표가 된다면, 우리는 당연히 "내 입에 하나님의 말씀이 조금도 떠나지 않게 하시고, 행하고 지키며 살겠습니다"라는 고백과 다짐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세상 끝날까지 구원을 이루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조금도 내 입에서 떠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소망하자.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 나의 똑똑함과 교만을 깨뜨리고 객관화, 회개의 길로 인도하여 나를 살게 하는 것이다.



오늘의 기도

자기 객관화, 내 고집, 내 생각의 틀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시켜 주시고 구원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삶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백현칠 목사/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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