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 가정예배 ] 2023년 6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문병조 목사
2023년 06월 13일(화) 00:10

문병조 목사

▶본문 : 시편 119편 140절

▶찬송 : 397장



우리는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해 왔다. 또 목회를 하기도 하고, 교회에서 항존직으로 섬기기도 하고, 평신도로 섬기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긴 세월을 목회를 하다 보면 사역의 경계가 애매할 때가 있다. 예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때로는 운전도 하게 되고, 때로는 청소도 해야 하고, 때로는 나무를 다듬기도 하고, 또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담을 하기도 한다. 이런저런 일들을 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순수한 마음으로 지금하고 있는 일을 하는가이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순수하다. 변질되지 않는다. 마태복음 5장 18절에 보면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또 사무엘상 15장 29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라고 말씀하셨다.

말씀이 주어지고 긴 세월이 흘렀지만 복음은 변하지 않았다. 구원 얻는 방법이 세월이 지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 변함이 없고 한결같다. 물론 복음을 전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복음 자체인 하나님의 말씀은 시간이 흘러도 상황이 변해도 절대 변하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항상 기억하고 생각해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으로 말씀을 늘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우리의 마음이 점점 그 말씀과 멀어지기도 하고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점점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절대 순수함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처음 만나고 경험했을 때 그 감동과 감격, 그리고 항존직이나 목회자가 되면서 안수를 받을 때 가졌던 그 순수한 마음을 우리는 가능하면 오래 간직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초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딤전4:14)"

오늘 본문 말씀인 시편 119편 140절을 보면 "주의 말씀이 심히 순수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라고 말씀한다. 심히 순수한 말씀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라는 뜻이다. 데살로니가교회는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고 했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살전2:13)" 그 교회가 믿음의 역사가 있는 교회가 되었다.

복잡한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요구되는 것은 그 옛날 솔로몬의 성전의 장식들이 순금으로 만들어졌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도 순수해야 한다. 주님 사랑하는 마음이 순수해야 하고, 성도 사랑하는 마음이 순수해야 한다. 교회 사랑하는 마음이 순수해야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예배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세상이 아무리 많이 바뀌어도 우리는 순수한 마음으로 믿고 충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문병조 목사/대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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